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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욱 교수 Jan 06. 2024

뱃속에 넣는 금속

허용된 9종, 16 품목

초코색 아이스크림, 포도맛 젤리, 파란색 스포츠음료



가공식품이 좋지 않다는 말, 한 번씩은 들어보고 산다.

늘 따가운 눈총을 받는 가공식품의 가장 중심에 서있는 타르색소는 식품에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합성착색료다. 그냥 더 쉽게 말하면 식품 염색약이다.


착색료는 식품의 고유한 색이 조리, 가공, 보존, 유통 중에 변색되거나 퇴색되는 것을

방지하고 원래 식품의 색을 보완, 미화시켜 식품의 가치를 높이는 용도로 사용되는 용도로 사용한다.



식용색소는 합성색소와 천연색소가 있는데 천연색소는 독성이 없고 안전성이 높다.

(물론, 꼭두서니 색소처럼 인체 위해성이 나타난 천연색소도 있기에 천연색소는 모두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식품에서 추출한 천연색소와 석탄에서 추출한 타르색소는 애초에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오늘은 신뢰가 높은 천연색소 이야기는 하지 않고 합성색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합성색소 중 타르색소는 식품용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었다.

원래는 옷이나 섬유류의 착색용으로 개발된 것을 지금은 식용 착색료로 사용한다.
색을 내는 물질이기에 맛, 영양과는 관계가 없다. 착색료를 사용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다.

식품의 색은 눈을 통해 뇌로 신호를 줌으로써 식욕을 불러일으킨다.


식품을 구매해서 먹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일부 타르색소는 인체에 간 독성, 혈소판 감소증, 천식 등을 유발한다.

석탄에서 추출한 색소라 체내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축적된다.

다량으로 복용했을 때는 여러 질병의 직접적인 기전 물질이다.


출처: 영양사 신문 


식용색소 적색 2호의 경우는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이 발견되었고 여러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적색 제3호는 쥐에게 실험한 결과, 갑상선 종양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빵ㆍ건과류ㆍ잼, 아이스크림 등에 사용되는 적색 제40호 역시 동물실험에서 암 발생과 직접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황색 제4호
는 유럽연합(EU)에서 천식 유발 물질로 명시하고 있고, 청색 제1호는 어린이의 섭취를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물론, 모든 식품에 타르색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식품의 고유한 품질을 속이고 소비자를 기만할 목적으로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타르색소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은 법령으로 정해져 있다.


영아나 유아들이 먹는 곡류나 분유, 조제식에는 타르색소를 사용할 수 없고

면류나 단무지, 김치, 젓갈, 절임, 조림, 채소, 과실류, 천연식품 등 46 품목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것들 중에 의외로 타르색소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 몇 가지는 아래와 같다.


토마토케첩

딸기잼

고춧가루

와사비

마요네즈


반면, 주로 들어있는 식품은 아이스크림, 혀의 색이 변하는 사탕, 포도주스, 오렌지주스, 파란색, 

초록색 이온음료, 젤리, 초콜릿쿠키 등 과자, 껌, 초콜릿 등에는 100% 석탄 추출물 타르 색소가 들어있다.


웃기는 하루 섭취량



식약처나 제조사에서는 체중 1kg당 최대 몇 mg이 허용치라고 한다.

허용치를 넘기 위해서는 하루에 사탕 몇 만개를 먹어야 한다라며 안전성을 강조한다.


넣지 않으면 되지 왜 안전하다고 강조할까






가공식품 구입 시 뒷면에 표기되어 있는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합성 착색료’ 또는 ‘황색 4호’, 

‘황색 4호 알루미늄레이크’로 표시되어 있는 식품의 선택을 반드시 줄여야 한다.

특히, 화려하고 맛있어 보이고 예뻐 보이는 색깔의 가공식품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피해라.


다양한 식품들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음료, 마요네즈, 치즈, 사탕 등 900여 종 이상의 식품에

들어가는 식품 첨가물 중 이산화 티타늄(E171)이라는 것이 있다.

E171 코드 이름, 이산화 티타늄은 페인트와 플라스틱에서 흰색 색소로도 사용되고 염료와 같은 화장품이나

자외선 차단제에도 사용되는 물질인데 

E171이라는 이름으로도 식품첨가제로 사용된다. 


E171에 대한 발암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없기 때문에 사용되는 중이다.

발암연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먹어도 된다는 말인가?

벌써, 프랑스는 E171의 유해성을 인지하고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모르는 사람만 당하고 산다.




- 안산술공방 이정욱 의학전문작가

http://kwine911.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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