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발효증후군
50세 여성이 술을 마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이며 응급실로 들어왔다.
이 여성은 최근 2년 동안 응급실에 7번째 방문이며 지속적인 피로와 졸음, 식욕 부진을 호소했다.
응급실에 방문했을 때 여성은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에탄올 수치가 높으며,
발음이 불정확하고 입에서 알코올 냄새가 나는 전형적인 급성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였다.
혈액 내 알코올은 1리터당 2 mmol(밀리몰) 미만은 정상이지만
여성의 알코올 농도는 1리터당 30 mmol~62 mmol 사이였다.
하지만, 이 여성은 술을 마시지도 못하며 입에 댄 적도 없었다.
이 여성의 병명은 자동 발효 증후군(Auto-brewery syndrome, 오토-브루어리 증후군)이었다.
일본에서도 발견되면서 '메이테이쇼(meitei-sho)'라는 이름도 붙어졌다.
자동 발효 증후군은 위장관의 박테리아와 곰팡이에 의해 탄수화물이 알코올로 발효되는 희귀 질환이다.
이 질환은 1948년 우간다에서 처음 보고되었다.
당시 우간다의 5세 소년의 위장이 알려진 이유 없이 파열되었는데 부검 결과 소년의 위장 속에서는
알코올 냄새가 나는 거품이 나는 액체로 가득 차 있었다.
여태까지 전 세계적으로는 100건 미만의 사례만 보고되었다.
환자는 6개월 동안 증상이 발현된 적이 없으며, 탄수화물인 밥이나 빵보다 당이 높은 경구 포도당을 섭취한 후 30분에서 48시간 후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에탄올이 검출되지 않았다.
자동 발효 증후군 환자는 음주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사례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사회적, 경제적, 의료적 피해까지 받는다.
자동발효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기전과 표준 진단 방법은 아직 없다.
현재로서는 장내 균들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항진균제 처방과 저탄수화물 식단만이 주요 치료법이다.
하지만, 환자가 해당 항진균제(살균제)에 내성을 갖게 되면 매번 다른 살균제로 바꿔서 치료를 해야 한다.
실컷 마셔놓고도 자동발효증후군이라고 주장하지 말자.
주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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