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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욱 교수 Nov 20. 2024

과일공포증(fructophobia)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는 사람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공포증, 포비아를 갖는 사람들이 있다.


전 세계 인구 약 1%가 과일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없어서 못 먹는, 달콤한 과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과일공포증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과일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과일에 대한 감정적 두려움, 혐오감을 갖으며

과일과 접촉하면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식은땀이 흐른다.

과수원은 물론, 과일가게 앞을 지나가지도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이들이 겪게 되는 불편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뿐 아니라 

개인의 건강,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받는다.


과일공포증의 증상은 다른 공포증과 다르지 않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식은땀, 메스꺼움, 현기증, 어지러움, 가슴압박 통증, 입마름, 근육긴장을 보이며

심리적 증상으로는 불안, 공황 발작, 의도적인 과일 기피, 통제력 상실, 두려움, 심리적 고통감을 보인다.


왜 과일공포증을 갖게 됐을까?


과일과 관련된 외상적 경험이나 부정적 연관성.
가족이나 동료로부터 배운 행동.
불안 장애의 유전적 소인이나 가족력.
성장과정 중 '과보호'나 지나친 '두려움'에 대한 반복적 교육.
문화적, 사회적 영향.
성장과정 중 특정 과일로 인한 강한 알러지 반응 경험과 같은 이유들이 과일공포증을 갖게 된 배경이다.


과일공포증은 '공포증'이라 합병증도 갖는다.

불안장애 45%, 과일회피행동 40%, 소화장애 35%, 영양결핍 30%, 사회활동 제한 25%


과일공포증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사실과 다른 게 몇 가지 있다.

모든 과일이 과일공포증을 유발한다.(X) → 특정 과일에 대해서만 나타난다.

과일공포증은 공식적인 공포증이다.(X) →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과일공포증은 흔하다.(X) → 흔하지 않다. 

과일공포증은 쉽게 치료 가능하다.(X) →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과일은 인체에 필수적인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을 제공한다.

과일을 피하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결국 면역계에 문제가 생긴다.

사실, 면역계보다 '과일'이 포함된 사회생활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고립감,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심리적 압박감을 받는다.


치료방법은 결국 '과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것이다.


https://bit.ly/3IZCx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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