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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욱 교수 Nov 20. 2022

100년 만에 바뀌는 병명, 당뇨병

당뇨에 좋은 술(?)


다이아비츠(diabetes)



엿 당(糖), 오줌 뇨(尿)

오줌에 엿(설탕, 당)이 나오는 그 병, 

우리나라 국민 600만 명, 가까운 일본에서도 1000만 명 이상이 걸려있다는 당뇨병을 한문으로 풀면

'오줌에 설탕이 나오는 병'이다.


음식에 들어있는 지방(fat), 탄수화물( carbohydrate), 단백질(protein) 중 탄수화물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단백질인 인슐린이 부족하여 생기는 것으로 소변량과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나고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며전신 권태를 포함해 말초 신경이 서서히 파괴되는 내과적 질병이다. 


심각해질 경우에는 말초신경이 위치한 발가락 끝, 손가락 끝, 안구 시력 악화 등의 증상이 발현한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있어 당뇨는 그만큼 흔한 병이면서 위험성이 아주 높은 병이기도 하다.


'당뇨병'이란 이름은 1907년 일본 내과학회에서 지었다. 요즘이야 혈액 한 방울이면 5초 이내 혈당 수치가 나오지만 그 당시에는 소변 검사를 해서 당 수치를 측정해 당뇨 여부를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이름이 근 100년 만에 바뀐다. 우리나라가 아니고 그 이름을 지은 일본의 이야기다.

일본당뇨병협회에서는 학회와 논의해서 당뇨병의 이름을 바꾸겠다고 한다. 

바꾸는 이유는 병의 증상이 명확하게 반영된 병명이 아니고, 오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불결한 느낌 

때문이다. 이미 공식적인 영어 병명으로는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자 문화권인 중국, 일본, 한국에서 

반영이 된다.


대체 후보가 되는 이름으로는 '고혈당병', '혈당병', '당병' 등이 있다.


humalog




당뇨병이 있는데 안산술공방에 어떤 술이 좋은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으시다.


결론부터 말하면 '당뇨병'에
'알코올'은 결코 좋을 수 없다.

'당뇨'가 없더라도 '과한 알코올'과 '과한 음주'는 좋지 않다.

그렇다면 당뇨 환자가 조금이나마 건강을 생각하며 음주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주류가 좋을까?


첫째도 둘째도 '당'이 적어야 한다.
즉, 달지 않아야 한다.

인공감미료를 포함해 술의 제조 과정에서 술에 남은 잔여 탄수화물이 최대한 적은 것이 좋다.

그런 측면에서는 탁주나 청주보다는 위스키나 럼, 고 도수의 와인과 같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고도수의 주류가 낫다. 고 도수의 주류라도 사이다와 같이 섞어서 마시면 오히려 탁주나 청주를 마시는 것보다 좋지 않다.

고 도수의 주류를 스트레이트로 즐기는 편이 그나마 낫다.

내일 죽는 한이 있어도, 몸에 좋지 않은 줄 알면서도 사람이 그립고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한 잔 하시고 싶으시다는데 말릴 장사는 없는 것 같다.


모든 분들이 내일 하루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희망한다.




- 안산술공방 이정욱 작가

- 공방 주소: http://kwine911.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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