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hankyouseo Nov 11. 2020

아빠, 동생을 더 사랑해주세요.

어느 덧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첫째를 키워보니, 상대적으로 둘째는 모든 것이 예뻐 보인다.

5년만에 신생아를 봐서 그런가, 뭐든 다 귀엽고 좋기만 하다.

아마 첫째와 지지고 볶던 시절을 후회하며 둘째에게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있나 보다.

왜 그렇게 첫째에게는 화도 많이 내고 날카로웠을까.

그러다보니 그러려니하는 마음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도로 둘째를 대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나의 아빠도 그러셨겠지.

마냥 예뻐 보이는 둘째이기에 첫째때만큼 지지고 볶지 않아도 되리라고. 무관심이 더 큰 사랑이라고 말이다.

집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우리 집은 경우 첫째인 내가 둘째인 동생보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동생은 아마 이게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내가 둘째를 키워보니 알겠다.


그래서 그런가.

첫째인 내가 그나마 아빠랑 더 친하다.


아빠. 둘째에게 더 많은 사랑을 나눠 주세요.

동생도 이제 아빠가 되었으니, 이제 아빠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해줄지도 몰라요.

지금이 기회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