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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강산갈래 Oct 28. 2021

Thank you, Blue! - 프롤로그

공놀이가 너무 좋아 멈출 수 없는 사람의 심판 이야기

고등학생 소프트볼 156개 팀이 미국 각지의 대학교의 장학금을 얻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립니다. 힘이 센 친구, 발이 빠른 친구, 어깨가 강한 친구 가릴 것 없이 대학교 코치들의 눈에 들기 위해 제한된 기회 속에서 전력을 다합니다. 물론 소프트볼 그 자체를 즐기러 온 친구들도 있습니다. 한 팀당 평균 13명 정도가 있으니 대략 2,000명의 선수가 있네요. 이들은 총 400번 경기를 펼쳐 자신을 알리고자 합니다. 


경기수만 보면 한 시즌 경기처럼 느껴지시나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이 경기를 단 3일 동안 합니다! 금, 토, 일에 걸쳐서요. 구장 16곳, 심판 70명이 아침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일하면서 모든 경기를 소화하는 이곳, 김광현 선수가 뛰었던 곳으로 잘 알려진 세인트루이스입니다. 세인트루이스가 속한 미주리주는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와 같이 따뜻한 주처럼 4계절 야구와 소프트볼을 즐길 수는 없지만, 이곳 사람들이 가진 공놀이에 대한 열정은 전 세계 어디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저는 제가 가진 야구 및 심판에 대한 열정과 발자취, 미국에서 알게 된 소프트볼의 매력, 미국 청소년 스포츠 시스템 등 저의 경험과 느낀 점을 이 브런치에 담아보고자 합니다. 야구와 소프트볼 규칙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요! 


미국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심판은 통상적으로 "Blue"라고 불립니다. 과거 메이저리그 심판들의 복장이 파란색 계열이었기 때문에 blue로 불렸던 것이, 지금은 검은색 유니폼을 입든, 파란색 유니폼을 입든 상관없이 blue로 불리고 있습니다. 제 브런치 제목은 여기에서 착안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선수, 감독, 코치, 그리고 학부모께서 해주는 마법의 한 마디, 앞으로 독자분들에게도 같은 말을 들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Thank you,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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