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속도로
누군가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간다는 것,
누군가와 같은 속도로 함께 걸어 간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지,
나는 몰랐었다.
그저 당연하게, 같은 속도로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내가 뛰어가면 상대도 뛰고 내가 멈춰서면 상대도 멈춘다고 생각했다니
얼마나 이기적이고 우스운 생각이었을까?
나의 어린 생각이 너무도 부끄럽다.
같은 곳을 바라볼 수는 있어도
같은 속도로는 갈 수 없다는 사실을
그저 사실 그 자체를 알아채어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렸다.
늦게 알았으면 빨리 받아들이기라도 하던가
나는 그마저도 안되는 그저 속도가 느린 사람이었다..
누군가의 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지지대가 되어주고 싶었는데,
이런 나를 받아주고 힘이 되어주었던 것은 다름아닌 상대였다.
왜, 나는 이것을 늦게 깨달은 것일까?
늦게라도 깨달은게 좋은것일까?
아에 알아채지 못한게 좋은 것일까?
아무도 정답을 알려줄 수 없다.
삶에 정답이 어디있을까?
누군가 나에게 정답만 알려주고 정답의 길을 알려준다고 해서
내가 정말 그길을 그대로 따라갈까?
고집이 쎼고 하고 싶은것은 모두 해보아야 적성이 풀리는 나는 분명 그 길로 안갔을 것이다.
처음에 몇번은 받아들렸을지라도,
한번 고집을 피우기 시작하면 내 소신껏 행동했겠지
정답을 아는 사람이 답답하도록,..
어쩜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일까,
어리석어서 인간인 것일까
나만 그런것일까?
다른사람의 생각이 궁금했다.
이제는 모르겠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중요할까?
결국 내 뜻대로 내 생각대로 행동할텐데..
사람의 속은 아무도 알수 없다.
내 속마음은 아무도 알 수 없다.
내가 말하지 않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