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베푸는 친절들이 나를 지키는 일임을
절, 그 오묘한 공간
요리를 해주다보면
그것만으로 남을 사랑하는 일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상대의 몸 상태,
추위를 더 타는지,
더운지를 헤아려
누군가에게는 얼음물을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가 담긴 요리를
그렇게 내놓다보면
제 헤아림들이 담긴 요리들이
상대에게 전달됨을 느낍니다.
수많은 부정성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에
나를 지켜주는 훌륭한 방편이 되기도,
마음이 아픈 이들을 어루만져주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함을 전해주기도.
한 끼의 식사가 얼마나 위대해질 수 있는가를
느낍니다.
모든 행위는 마음에서 시작되고,
그 마음에 선함과 사랑, 혹은 상대를 헤아리려는 따뜻함이 있다면
그 이가 행하는 모든 행동은
상대를 살리고, 나를 지키고, 또 세상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