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니즈, 설계 고려사항, KPI 등 제품별 특징 비교분석!
모바일 세계에서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덕트 매니저라면 담당하는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제품은 여러 분류기준으로 나눌 수 있지만 특히 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모바일 환경에서 접속할 것을 먼저 고려한 제품인지, 데스크톱 환경에서 접속할 것이라 고려한 제품인지에 따라 전략에도 큰 차이가 발생한다.
필자 역시 커리어를 시작했던 첫 회사에서는 모바일 앱들을 담당했다가, 다음 회사에서는 데스크톱 우선 제품이었던 B2B SaaS 프로덕트를 담당하면서 두가지 제품 분류의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정확한 이해의 시작은 주로 다른 것과의 차이를 비교분석 하는 것에서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제품별 차이를 알아보는 시리즈로 모바일 우선 제품과 데스크톱 우선 제품을 비교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먼저 여기서 말하는 모바일의 개념부터 정의하고 가자. 과거에 모바일이라 하면 안드로이드나 iOS 휴대폰 기기를 의미했다. 하지만 모바일이라는 말 자체는 ‘이동식’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 태블릿 기기, 이와 비슷하게 애플워치, 삼성워치 등의 스마트 워치도 모바일 기기에 포함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B2C 프로덕트는 ‘모바일 우선’ 제품이다. 프로덕트의 주요 고객 페르소나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출시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우선 제품의 비즈니스 모델은 대부분의 B2C 프로덕트가 채택하고 있는 마켓플레이스, SNS, 게임 등의 모델인 경우가 많다. 유명한 예시로 Instagram, Twitter, Uber, Google Maps, Amazon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B2B 모바일 우선 제품도 존재하긴 한다.)
모바일 우선 제품의 일반적인 수익모델은 광고나 구독 기반이며, UI 측면에서는 사용자들이 간단하고 부드러운 UI를 기대하고 주로 오락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B2C 모델이 주류인 모바일 우선 제품과는 달리, 데스크톱 우선 제품은 주로 B2B 제품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품을 배포하는 회사는 데스크톱 우선 제품을 먼저 런칭한 뒤에 이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모바일 제품을 후속으로 제공한다. 그 예시로 Salesforce, Atlassian, Workday, DocuSign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B2B 프로덕트의 수익은 주로 기업들이 구매하는 기업용 라이센스에서 발생하므로 사용자들은 보통 앱 내에서 광고나 인앱 결제를 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 입장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 제품이 특정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소한의 과정만을 거쳐도 완수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반면 UI는 그렇게까지 화려하거나 수준이 높지 않아도 비교적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한정된 주의 시간: 모바일 제품 사용자의 상황을 살펴보자. 사용자들은 주로 제품을 이동중에 이용하기 때문에 모바일 제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은 편이다. 따라서 모바일 제품을 설계할때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하드웨어적 한계: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수명과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
주의 분산: 사용자들은 주로 산만한 외부 환경에서 모바일 앱을 사용하므로 사용자들이 앱에 집중하기 쉽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더 많은 시간과 공간: 데스크톱 우선 제품은 보통 더 깊이 있는 작업에 사용되기 때문에 제품을 사용하는 시간과 주의집중이 더 필요하다. 사용예시로서는 Salesforce에서 거래를 마치거나 Confluence에서 프로세스를 문서화하는 것과 같이 깊이있는 작업을 통해 특정 결과를 얻고자 앱을 사용한다.
커스터마이징: 사용자들은 데스크톱 앱을 각자의 니즈에 따라 최적화하여 커스터마이징하길 원한다. 그러므로 앱이 유연하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
SaaS: 데스크톱 제품은 일반적으로 SaaS 형식으로 제공된다. 즉 설치해야만 하는 모바일 앱과 달리 클라이언트 측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업데이트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브라우저를 통해 웹으로 접근할 수 있다.
높은 사용성과 접근성: 모바일에는 ‘터치 타겟’과 ‘제스처’라는 개념이 있으므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접근성도 좋아야 한다. 중요한 기능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앱을 사용하고 탐색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훌륭한 UX 설계하기: 모바일 앱에서는 CTA가 표준화 되어있어야 하며 PM은 사용자 경험 설계에 대한 훌륭한 시각을 지녀야 한다. 다양한 유저 리서치 기술과 A/B 테스트를 기반으로 좋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CTA가 표준화되어 있다"는 말은 CTA (Call to Action)가 일정한 표준 형식이나 디자인으로 정형화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CTA는 특정 행동이나 의도를 유도하고 사용자들에게 액션을 취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로 사용된다. 이러한 CTA는 일관성 있게 디자인되어 있어 사용자들이 쉽게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모바일 앱에서 CTA는 주로 버튼, 링크, 아이콘 또는 짧은 문구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가입하기", "구매하기", "더 알아보기", "로그인"과 같은 표준화된 CTA는 사용자에게 원하는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하고, 이러한 행동을 일관된 방식으로 유도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 고려하기: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 ‘전력 소모 최적화’는 모바일 제품 설계의 주요한 비기능적 제약 사항이다. 모바일 앱은 배터리 수명을 절약하기 위해 최적화되어 있어야 한다.
데이터 사용량 고려하기: 일부 모바일 사용자는 계속 외부에 있을수 있으므로 실외 환경에서의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데이터 사용량이 제한된 요금제를 사용하는 유저의 경우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2개의 플랫폼 고려하기: iOS와 Android라는 2개의 다른 플랫폼에서 빌드, 배포, 유지관리해야 하며 각각에 맞는 설계를 고려해야 한다. 물론 최근에 플러터나 리액트네이티브처럼 두 플랫폼을 한번에 지원하는 프레임워크가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OS별 신규 업데이트나 특징을 정확하게 반영하려면 둘의 차이를 잘 알고있어야 한다.
중요한 측정 지표: 목표는 거의 대부분 ‘참여(engagement)’, ‘다운로드 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늘리는 것이며 광고 기반 제품인 경우 **‘클릭당 비용(CPC)’이다.
다양한 디자인 설계: 데스크톱 우선 제품은 일반적으로 웹페이지에서 사용자가 마우스 커서로 화면에서 무언가를 선택하면서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보다 더 넓은 화면과 긴 세로 스크롤로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하고 배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 효과적으로 제품을 조작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강력한 보안 및 신뢰성: 일반적으로 B2B 제품인 데스크톱 우선 제품은 아주 높은 신뢰성과 가동 시간을 갖도록 구현되어야 한다. 앱의 신뢰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강력한 보안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기능: 네이티브 앱에 모든 것을 구축하는 것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PM은 사용자들이 너무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 기능이라면 웹으로 해당 기능을 구축하기로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트위터의 경우, ‘설정 탭’이 모바일 앱 내에서 웹페이지로 열린다.
중요한 측정 지표: 데스크톱 우선 제품의 목표는 ‘참여(engagement)’가 아니다. 예를들어 DocuSign이라는 서비스의 경우 ‘우편물 발송 횟수’나 Salesforce의 경우 ‘체결한 거래 수’와 같이 제품 전체에 대한 핵심 성과 지표(KPI)가 중요한 초점이 된다.
만약 당신이 좋은 디자인 설계에 강한 흥미를 가지고 있거나, 사용성/UX에 신경을 많이 쓰는 PM이라면 모바일 제품을 담당하는 PM이 되는 것을 추천한다.
비교적 느린 배포 주기: 모바일 앱은 사용자가 업데이트해야만 신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데스크톱 우선 제품은 주로 웹에서 가동되므로 업데이트 즉시 사용자가 신규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모바일 제품은 너무 자주 사용자에게 최신 버전의 앱을 다운받으라고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모바일 PM들은 미리 배포시기를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배포 전에 오류를 철저하게 잡아낼 수 있어야 한다.
지속적인 신규 사용자 유치: 모바일 앱은 데스크톱 앱보다 수명이 짧다. 모바일 앱이 주로 간단하고 빠른 소비성을 갖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빠르게 앱을 설치하고 사용해보며, 만족하지 않으면 쉽게 삭제하고 대체할 수 있다. 반면 데스크톱 앱은 더 깊이 있는 작업에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더 오랜 시간동안 사용하고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모바일 제품 PM들은 신규 사용자 유치에 중점을 두고 사용자들이 계속 앱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좋은 UX에 대한 높은 이해도: 모바일 앱은 종종 설계된 UX에 의해 좋은 앱의 여부가 평가된다. 따라서 모바일 제품 PM들은 사용자 경험 디자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져야 한다.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빠른 적응력: 모바일 제품의 기술과 사용자 동향의 변화는 매우 빠르게 일어난다. 새로운 모바일 기기, 운영 체제 업데이트, 통신 기술의 발전 등이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바일 PM은 미래를 내다보며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즉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을 살펴보고, 사용자의 변화를 이해하며, 이에 맞게 제품을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기술적 지식이 꽤 많고, 유저의 고통점을 잘 알고있으며 높은 가동시간을 보장하는 고품질의 신뢰가능한 제품에 집중하는 사람이라면 데스크톱 우선 제품의 PM이 되는 것을 추천한다.
기술 중심: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 친숙해 지는 것은 데스크톱 우선 제품의 PM으로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데스크톱 PM들은 제품의 기술적인 아키텍처 결정에 관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더 빠른 개발 주기의 필요성: 데스크톱 PM들은 모바일 우선 제품보다 비교적 짧은 배포 주기를 갖기 때문에 더 민첩하게 일하게 된다. 새로운 업데이트가 곧 로그인할 사용자에게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러나 속도만을 신경써서는 안되며 항상 앱의 가동 시간과 신뢰성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높은 가동시간이 중요한 이유: 데스크톱 제품은 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안정성과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 기업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중요한 부분을 해당 앱를 통해 수행하므로, 이러한 앱이 잘 작동하고 가동 시간이 높아야 한다. 만약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이 자주 다운되거나 불안정하다면, 이는 기업의 업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Best B2B Mobile Apps for Managing Your Business On-the-go
How to Be a Mobile-First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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