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 당신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가수 서문탁의 해후는 진했다
최성수의 해후는 곡을 받을 돈이 없어
절절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는
시 같은 노래
내게 해후는 노래일까
놀라움일까
누군가를 잊힌 기억 속에서
끄집어낸다면
생소한 모습으로 오겠지
덜 지운 글처럼
박용철의 *그는 고장 난 시계처럼
멈칫 서며 휘둥그레졌다
오랫동안 가슴에 있는데
완성된 그의 시에서 난 다른
미완성을 기대했던 걸까
놀랄만한 순간을 서로의 글에서
확인한다면
우리 저편 기억 속에 다가오는
놀라운 해후를 만나고 있는 건
아닌가
2016.9.25
*박용철의 시 '해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