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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비주 Dec 05. 2022

12월에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맑고 투명한 이들이

여기저기 살고 있어

꽃보다 진한 사람의 향기가

사계절 내내 가득하고

가벼워진 몸짓으로

무거워가는 욕심을 조금은 덜어내고

곳곳에 흩날리는

고운 풍경 바라보다

하늘 한번 쳐다보고

조금은 쓸쓸하게

조금은 간소하게

한해를 지워가는 12월의 마음으로

그리운 사람 그리워하는

그리운 사람 되고 싶다


201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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