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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속 중
by
김비주
Nov 27. 2023
날아왔어요
깨알 같은 활자들을 싣고
빼곡히 꽂히는 사색의 시간들
가끔 활자들은 의미가 없어진다
모두 보아 달라는
차곡차곡 쌓아가던 한 날,
뼈마디와 살갗이 아삭거리고
눈에 올라오는 격렬한 통증이
활자들의 사이를 헤매더니
진실로 보고 싶은 건
따뜻한 마음
여백의 사이를 뚫고 내리는
통렬한 반성 이후
기쁨을 내리는 저 한 조각의 말
2016.12.20
keyword
여백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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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주 작가의 브런치입니다. 시를 좋아하던 애독자가 40년이 지나서 시인이 되었어요. 시를 만나는 순간을 시로 기록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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