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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비주 Mar 27. 2024

봄 아래


봄이 쏟아지는데

봄의 언저리만 돌고 있는


정극인의 상춘곡도

봄날을 노래한 시인들의 시도


생각을 잃어 유배되어 있는 한철


세상에 속할 땐 순간에 지나던 것이

느릿느릿한 눈으로 오랫동안 봄을 보네


목련 피고

매화 날고


눈부신 햇살아래

자꾸만 낮아지는 시간을 견디어 보네


2016. 3. 27

2024. 3. 27


* 박목월의 낙화 확실하지 않다.

79년에 읽었으나 찾지를 못한다.


잠시 글을 쓰지 않고 있다.

생각들이 걷잡을 수 없이 많을 땐 생각을 내려놓는 일이다.


'시'에 대한 현재는 늘 상식적이거나 비상식적이다.


2024년 봄에, 다시 시를 쓰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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