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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주
Apr 16. 2024
갈 때도 들었다
지상으로 내려와서
정다운 말 건네는 걸
귀는 커지고
발걸음은 낮아졌다
흔들리는 가지에
무게를 내리고
가벼이 앉아 있는
눈은 길어지고
시간은 허공이었다
올 때도 들었다
보아주는
이 없어도
오래도록 말을 한다
2021.4.17
keyword
허공
발걸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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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주 작가의 브런치입니다. 시를 좋아하던 애독자가 40년이 지나서 시인이 되었어요. 시를 만나는 순간을 시로 기록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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