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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비주 Jun 28. 2024

아직도 밥을 걱정한다


지나간 시절 몰입했던

밥의 크기를 분질러 보니

석양 노을 번지듯 번지는 저녁


커피값보다 작아질까 봐

자꾸만 커지는 요즘

밥은 집에서 먹어야지


툴툴 털어내는 마음 사이로

밥을 들여다보는 저녁


도배하는 밥의 행렬이

SNS에 물들고

사는 게 먹는 일이라지만


갇힌 돈이 카드에서 쏟아지고

더 좋은 밥으로

날아가는구나


밥은 밥다울 때가 언제일까


202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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