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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새로 나다

by 김비주



마음을 접었더니 말도 접힌다

어느 날 말 같은 벗을 만나

마음을 펼쳐볼까

유월 장마에

마음도 꾸깃꾸깃

흰소리 빼고 나서

무색의 색으로

붓칠 하듯 이어가는 말소리로

세계를

잠깐 열어 볼까



20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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