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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비주 Jul 04. 2024

숲에서

마른나무처럼

기침을 한다

숲의 황홀함이

망상들을  끄집어내고

풀빛 하늘이 이어져 온다


걸려있는 하늘 하나

마음 비추어보다

동그마니 굽어가는 등허리 목례

온몸으로 스며드는 나무 나무들

나무 되어간다


2015.8.23  생각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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