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by 김비주

마른나무처럼

기침을 한다

숲의 황홀함이

망상들을 끄집어내고

풀빛 하늘이 이어져 온다


걸려있는 하늘 하나

마음 비추어보다

동그마니 굽어가는 등허리 목례

온몸으로 스며드는 나무 나무들

나무 되어간다


2015.8.23 생각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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