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오늘, 흐려요
by
김비주
Jul 18. 2024
컵을 마시다 커피가 덤같이
따라오는 날
달달한 마음 하나 챙겨 받은 것처럼
살다 보면
그런 날 있지
한여름의 시린 생들이 주절거리다
커피 한 모금에 딱
삶은 알 수 없는 것
눈부신 사랑과 뜻있는 생애와
행복한 나날을
약속받은 시간부터
시험에 들게 하지
그저 눈 감고 저 깊은 시간으로
여행하기까지
늘,
걸려 있는 걸
2017.8.22
keyword
커피
오늘
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김비주
직업
시인
김비주 작가의 브런치입니다. 시를 좋아하던 애독자가 40년이 지나서 시인이 되었어요. 시를 만나는 순간을 시로 기록하고 싶어요.
구독자
53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저고리 동정 달기
시가 순해져요.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