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맨드라미
by
김비주
Sep 27. 2024
우거진 풀들 사이
장승처럼 서있다, 맨드라미
잊힌 기억 속에 품어 올린 분수처럼
어린 날의 기억을 건드리다
나도 잠시 장승이 되었다
지나가던 이가 묻는다
저 붉은 꽃 뭐요?
맨드라미예요
외래종이요?
몰라요, 어릴 때 보고 자라지 않았나요?
문득
, 대답에 스스로 놀란다
맨드라미, 기억 속
정다운 꽃, 외래종인지 몰라
아니 우리 요즈음 모두
토종인가 한번
물어보아야 해
거친 풀 속 맨드라미
그저 반갑다 무심히 튀어나온 이름처럼
2023.9.27
keyword
장승
기억
작가의 이전글
동아 호박
꽃무릇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