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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민정 Dec 24. 2019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며...]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셨는지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는 한 달 가까이 디지털 디톡스를 하며 지냈습니다.    


올 1월, 절에서 나온 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2월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네요.    


올 한 해는 제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하며 지냈던 날들인 것 같아요.    

어느 때 보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하늘과 구름, 나무도 많이 보면서 글도 쓰고 책도 읽고 그렇게 지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행복한지를 알았기 때문에 나다운 삶을 살았다고나 할까요?    

약간의 변화들이 있었지만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서도 아닌데 어느 때보다 만족스럽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알거든요.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지만, 그 마저도 나를 위한 최적의 배움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는 것을요.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기꺼이 맞이하듯이 제게 일어난 일과 만나는 인연을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니 그 어떤 상황이 내 앞에 펼쳐지더라도 지금 이대로 행복할 수 있더라고요.    


내가 좋아하고 바라는 일만 일어나야 한다거나, 내가 싫어하거나 원치 않는 일을 거부하지만 않는다면 지금 이대로의 나의 모습, 내 현실을 긍정할 수 있어 언제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    


올 한 해를 살면서 내게 아쉬운 마음도 있을 테고, 한편으론 잘 살아온 내게 대견한 마음도 있을 거예요.

2019년이 가기 전, 나를 위해 충분히 위로하고 격려하며 새로 맞이할 2020년에도 힘차게 살아가리란 희망을 내가 나에게 건네 보시길 바랍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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