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몰랐고 아직도 모르고 앞으로도 모를 것
본인만 맞다는 그와 그 집안의 편협한 교만함이 바탕에 깔린 비판과 평가,
닭과 달걀처럼 어떤게 먼저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분명한건 관계의 균열이 경제적인 요인에서 출발했다 할지라도(그조차 본인 주장일뿐 동의하지 않음)
그것이 어찌 아이들이 셋이나 있는 가정의 파탄에 이른 결정적 원인이 될 수가 있을까.
겉보기만 멀쩡할뿐 속은 곪아터진 지난 몇년을 지나 현실적으로 더 많은 것들을 감당해야하는 이혼을
‘굳이’ 해야겠냐는 질문에 나는
‘오죽했으면’ 이라는 말보다 더 적절한 대답을 찾을 수가 없다.
나의 선택을 어리석다 비웃으며
자신은 적어도 지켜냈노라는 껍데기들을 자랑스러워하며 그가 말했다.
소탐대실하지 말라.
실소가 나올 뻔했다.
그 작은 것들은 큰 의미의 삶에서는 결코 작지 않은 것이었고
대탐소실했다고 여기는 그가 지켜낸 것은,
가정도 돈도 아닌 그의 몬난 자존심 뿐이었다는 걸 난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