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동안 지속될 두 가지 방향성

두 가지 방향성은 앞으로 100년 동안 지속될 것이다.

by 심상보

두 가지 방향성은 앞으로 100년 동안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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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24년 《보그(Vogue)》에 실린 ‘기억의 제단(An Altar to Memory)’ 화보의 일부다. 모델은 아녹 야이(Anok Yai)이며, 의상은 베트멍(Vetements) 2024 컬렉션이다.








하나는 사람들이 옷에서 얻고자 하는 평균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 유니폼과 같은 옷이다.



사람들의 사회 활동이나 소속된 집단, 혹은 특정 장소에서 입어야 하는 옷들은 점점 유니폼처럼 형식이 정해지고, 최대한 자동화된 대량 생산 시스템 속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색상과 디테일이 가미된 형태로 제작될 것이다. 개인은 AI 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가진 아이템을 개성에 맞게 연출하게 된다.



이러한 옷을 만드는 브랜드는 현재의 자라(ZARA), 유니클로(UNIQLO), 쉬인(SHEIN)과 같은 대형 기업들이다. 이들은 더욱 거대해지고, 더 높은 수준의 대량 생산과 자동화를 통해 소규모 기업이 근접할 수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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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판가이아(Pangaia)의 캠페인이다. 판가이아의 슬로건은 “We’re not designers(우리는 디자이너가 아닙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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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판가이아(Pangaia)의 캠페인이다. 판가이아의 슬로건은 “We’re not designers(우리는 디자이너가 아닙니다)”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요구하는 새로운 스타일이다. 인간의 기억 수명의 한계인 약 30년을 주기로, 과거의 스타일은 업그레이드되어 새롭게 인식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주체는 소규모 기업과 이미 일정한 기반을 갖춘 중소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과 같은 의미의 명품 브랜드의 위치는 점차 사라지고,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소규모로 구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독점적인 소재나 아날로그 기반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고가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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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디자이너 글렌 마틴스(Glenn Martens)가 선보인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2025년 컬렉션이다. 이 작품은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의 1995년 컬렉션을 오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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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디자이너 안토니 바테프(Antonio Vattev)의 2025년 캠페인이다. 안토니오는 컬렉션의 70% 이상이 데드스탁과 유기농 소재로 구성하여 지속가능한 제작 방식을 보여준다.









먼저 유니폼과 같은 대형 브랜드의 스타일을 살펴보고, 이후 새로운 세대에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되며 소비자에게 패션의 즐거움을 제공할 스타일들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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