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고 다시 쌓기 S2D9

by Sangchun Kim

1. 알람 울리면 10초 안에 일어나 씻으러 간다. = 성공


잘 일어났다.


2. 삼시세끼 먹고, 아침저녁 구석구석 씻고, 사이사이 간식과 영양제를 챙겨먹는다. = 성공


세끼 잘 먹고 패널티 1끼도 추가로 먹었다. 사이사이 영양제도 챙겨먹고 잘 씻었다.


3. 주 2회 이상, 1회 최소 30분 이상 운동한다. = 성공


오늘은 일이 있어 8시간을 서 있었다. 그랬더니 종이리며 아킬레스건이 엄청 땡기는 게 운동이 됐다. 운동 하루치를 거져 했다. 당일 저녁에도 근육이 엄청 땡기는 게 확실히 운동이 됐기에 운동으로 인정한다.


4. 주말 이틀엔 무조건 밖에 나간다.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을 해보거나 사람을 만난다. 아니면 카페 가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 해당없음


5. 눈치보지 않는다. 그 어떤 경우에든. = 성공


오늘은 시즌2 들어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6. 말을 줄인다. 생각을 늘린다. = 성공


오늘은 특수한 날이어서 말을 꽤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불필요한 말들은 잘 참았다.


7. 담배는 다시 끊는다. 술은 맥주 2캔/소주 1병/와인&칵테일 2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 실패


어제 허물고 다시 쌓기 보고를 올리고 자려는데, 갑자기 못 견디게 담배가 피우고 싶었다. 참다 못해 새벽에 나가서 담배 한 갑과 라이터 하나를 샀다. 한 대 피우고 나머지는 그대로 버려두고 왔다. 그야말로 돈 지랄이었지만, 깔끔한 실패였다. 패널티를 각오하고 그렇게 한 대 피우고 나니 좋았다. 어제 밤엔 왜 그렇게 담배가 갑자기 못 견디게 피우고 싶었었는지 모르겠다. 그 뒤로는 피우지 않았다. 패널티는 오늘 바로 먹었다.


8. 그간 즐겨온 컨텐츠 중에서 더이상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은 이제 중단한다. = 성공


쉬운 항목.


9. 지하철에선 책을 읽는다. = 성공


배민다움을 계속 읽었다. 읽다가 좀 오그라들어서 덮었다. 도움이 되긴 하는데 점점 오그라든다.. 인터뷰를 너무 힘 주고 한 것 같다. 아님 책이라서 더 과장해서 쓴 건지.. 좋은 책이지만 가끔 오글의 강도가 못견디겠을 때가 있다.


10. 일기를 쓴다.


허물고 다시 쌓기 9일째다. 다시 정상의 컨디션으로 회복중이다. 꼬였던 것들도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요샌 아주 좋다. 이 템포를 쭉 유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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