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고 다시 쌓기 S2D11

by Sangchun Kim

1. 알람 울리면 10초 안에 일어나 씻으러 간다. = 성공


잘 일어났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요즘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 출근했다.


그리고 아직도 회사다. 지금 시각 새벽 2시 12분이다.


2. 삼시세끼 먹고, 아침저녁 구석구석 씻고, 사이사이 간식과 영양제를 챙겨먹는다. = 성공


잘 먹고, 잘 씻고, 잘 챙겨먹었다.


오늘은 엄청나게 먹었다. 아침 초코바와 라떼, 점심 돔베고기 정식, 저녁 맘스터치, 냉동 야식 한끼도 더 먹었다. 사이사이 오렌지, 영양제, 모카치노 등을 먹었다. 스프린트 마지막 날이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서 많이 먹었다.


3. 주 2회 이상, 1회 최소 30분 이상 운동한다. = 해당없음


못했다. 아침 9시 50분에 회사 와서 아직 회사다.


4. 주말 이틀엔 무조건 밖에 나간다.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을 해보거나 사람을 만난다. 아니면 카페 가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 성공


ㅋㅋ 회사라 자동으로 밖에 나왔군.


5. 눈치보지 않는다. 그 어떤 경우에든. = 성공


노력을 꾸준히 해서 성공을 주지만 성공적이진 못한 것 같다. 역시 어렵다 이 항목은. 분발해야겠다.


6. 말을 줄인다. 생각을 늘린다. = 성공


오늘은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사이사이 불필요한 말들은 참아서 성공을 준다.


7. 담배는 다시 끊는다. 술은 맥주 2캔/소주 1병/와인&칵테일 2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 실패


업무량이 많아지니 담배가 무척 땡겼다. 계속 참다가 못참고 새벽에 한 대 피웠다. 걍 오늘은 실패하기로 했다. 담배의 힘이 필요했다.


패널티는 바로 먹어서 내일 추가 식사는 필요없다.


8. 그간 즐겨온 컨텐츠 중에서 더이상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은 이제 중단한다. = 성공


볼 시간도 없었다.


9. 지하철에선 책을 읽는다. = 성공


배민다움을 계속 읽었다. 책을 읽을 때 맘에 드는 페이지를 보면 모서리를 접어두는 습관이 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접어둔 페이지들은 다시 한번 읽는다. 배민다움은 접어둔 페이지가 많다. 좋은 책이다. 우리도 얼른 돈 많이 벌어서 좀더 큰 규모의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


10. 일기를 쓴다.


쓱싹의 스프린트 마지막 날이다. 6일만에 이걸 정말로 완성하다니 나도 놀랍다. 기간 대비 퀄리티가 만족스럽다.


http://dev.sgsg.slogup.com


서비스 기획, 웹 UI기획, 앱 UI기획, 반응형웹 디자인, 앱 디자인, DB, 서버, 안드로이드 클라이언트, 웹 클라이언트, 어드민, 설치기사 마케팅 준비, 사용자 마케팅 준비 etc.


이걸 6일만에 거의 다 만들었다. -,.-


심지어 스프린트 기간 동안 불가피한 외부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멤버 절반은 이틀간 쓱싹 일을 못했는데도 미친듯이 해서 얼추 끝냈다. 존나 밤새면 오늘 안에 끝날 것 같다. 지금 2시 19분인데 개발자들은 아직도 바쁘다. 3시까진 끝날 것 같다. 물론 한 시간 전엔 두시까진 무조건 끝날 것 같았다.


오랜만에 재밌게 일 실컷 잘했다.

앞으로도 재밌는 프로젝트가 생각나면 이렇게 미친놈들처럼 일해서 재빨리 프로젝트를 완성하기로 했다.

매거진의 이전글허물고 다시 쌓기 S2D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