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고 다시 쌓기 S2D34

by Sangchun Kim

1. 알람 울리면 10초 안에 일어나 씻으러 간다. = 성공


잘 일어났다. 그런데 오늘 30분 일찍 가기로 한 시간보다 좀 늦었다. 계속 말도 안되게 차가 막혔다. 아무래도 이제 그냥 7시에 꼬박꼬박 일어나야겠다. 아침에 변수가 너무 많다.


아예 일찍 가서 아침 먹고 책을 읽자.


2. 삼시세끼 먹고, 아침저녁 구석구석 씻고, 사이사이 간식과 영양제를 챙겨먹는다. = 한 끼 못 먹음


생각해보니 오늘 아침을 못 먹었다. 아침부터 뭔 인터뷰라는 것이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 기자하는 후배 부탁을 들어준 것이었다. 기사는 그대로 또 하나의 흑역사가 될 것 같다.


내일 한 끼 더 먹어야겠다.


3. 주 2회 이상, 1회 최소 30분 이상 운동한다. = 해당없음


피곤해서 일찍 퇴근했다. 오늘 넘나 피곤한 것.


4. 주말 이틀엔 무조건 밖에 나간다.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을 해보거나 사람을 만난다. 아니면 카페 가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 해당없음


아직까진 계획없음이다.


5. 눈치보지 않는다. 그 어떤 경우에든. = 성공


노력했다.


6. 말을 줄인다. 생각을 늘린다. = 성공


음 오늘은 잘 모르겠다. 뭐 그럭저럭..?


7. 담배는 다시 끊는다. 술은 맥주 2캔/소주 1병/와인&칵테일 2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 성공


저녁 먹으며 맥주를 조금 마셨다. 담배는 피우지 않았다.


8. 그간 즐겨온 컨텐츠 중에서 더이상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은 이제 중단한다. = 성공


요즘 넷플릭스를 넘 많이 보는 것 같은데 음. 이것도 제한사항을 둘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9. 지하철에선 책을 읽는다. = 성공


이나모리 가쯔오 교세라 회장의 저서 '왜 일하는가'를 읽고 있다. 배민다움에서 추천하길래 샀는데 영 실망이다. 그냥 잘난 꼰대 노인네의 '내가 왕년에'일 뿐일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도입부였다. 끝까지 이러지 말기를.


10. 일기를 쓴다.


오늘 넘나 피곤해서 칼퇴근이라는 것을 해보았다. 얼마만에 칼퇴를 해봤는지 집에 오는 풍경이 낯설어서 깜짝 놀랐다. 이 시간의 이쪽은 이런 풍경이었구나, 하고 처음 가보는 길처럼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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