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고 다시 쌓기 S2D35

by Sangchun Kim

1. 알람 울리면 10초 안에 일어나 씻으러 간다. = 성공


일찍 일어나 일찍 갔다.


2. 삼시세끼 먹고, 아침저녁 구석구석 씻고, 사이사이 간식과 영양제를 챙겨먹는다. = 성공


잘 먹고 잘 씻고 잘 챙겨먹었다. 어제 못 먹은 한끼 치의 간식도 사이에 채워먹었다.


3. 주 2회 이상, 1회 최소 30분 이상 운동한다. = 해당없음


9시 30분까지 일했다. 내일이나 모레엔 꼭 반드시 무조건 운동을 해야지.


4. 주말 이틀엔 무조건 밖에 나간다.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을 해보거나 사람을 만난다. 아니면 카페 가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 해당없음


이번 주말엔 뭘 해볼까. 일단 일요일엔 영화 보고 원고를 써야겠다. 아님 토요일에 일 끝나고 심야영화를 보고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여튼 이번화는 원고는 좀 여유있게 쓰면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5. 눈치보지 않는다. 그 어떤 경우에든. = 성공


노력했다. 성공적이었을까. 음.. 큰 실패는 없었다. 그런데 또 이렇다할 성공은 아니었던 것 같다.


6. 말을 줄인다. 생각을 늘린다. = 성공


노력했다. 이제 어느 정도 생활이 되어간다.


7. 담배는 다시 끊는다. 술은 맥주 2캔/소주 1병/와인&칵테일 2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 성공


안 마시고 안 피웠다. 오늘은 담배 생각이 별로 안 났다. 저녁에 부대찌개 먹으면서 이거 먹고 맛있게 담배 한 대 피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깐 났다.


8. 그간 즐겨온 컨텐츠 중에서 더이상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은 이제 중단한다. = 성공


오랜만에 팟캐스트를 들었다. 이동진의 빨간책방, 영화계 역사를 바꾼 100가지 사건 2번째 편이었다. 역시 이동진은 영화얘기 할 때 제일 신나는 사람이구나. 책 얘기도 좋지만 이번화는 기운이 달랐다.


9. 지하철에선 책을 읽는다. = 성공


왜 일하는가를 계속 읽었다. 역시나 공감능력 부족한 워커홀릭 사장님의 자서전이었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것이, 그렇게 시큰둥하게 읽었는데도 또 조금은 일할 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10. 일기를 쓴다.


운동하기가 쉽지 않다. 시즌1 때와 달리 운동횟수를 일주일에 5일에서 2일로 대폭 줄여서, 이번 시즌엔 쉬울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서 가장 어려운 항목이 운동하기다. 담배를 끊는 것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더 힘들다. 어떻게 운동에 재미좀 붙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음.. 뭘 배워볼까. 격투기 같은 거. 아님 검도나 권투 같은 거. 재밌을 거 같은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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