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의 기록, 최악의 3월을 잊자.
남일인준 알았던 코로나 확진, 저에게도 오더라구요.
정말 이게 무슨일이래? 하는 사이 온게 아니라 갑작스레 찾아왔어요.
2주전 토요일 아들이 놀이터에서 놀다가 헐레벌떡 달려오더니
"엄마, 자가진단 키트 해봐야겠어"
하는 거예요 .
왜그러냐 했더니 같이 놀던 형아 아빠가 확진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저는 무슨 유난이냐 하면서 아이에게 자가진단 키트를 줬습니다.
당연히 음성이더라구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외식도 하고, 커피도 한잔 하고 있는데
아들이 "엄마, 집에 가자. 나 추워...." 하는 거예요.
그때까지만 해도. 아이고 감기인가 보다!! 하구, 집으로 왔어요. 그러다가 정말 갑자기
열이 확 오르는 거예요...... 설마... 하면서 열을 재어보고 키트 한번 더 해볼까?
싶어서 자가진단을 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덜덜덜
양성이 나오는거예요. 그것도 정말 연한 두줄..... 사진에는 담기지도 않는 두줄인데... 거의 100%라 하잖아요. 그래서 병원으로 당장 갔지요
아들은 아파서 죽고, 저는 줄서느라 다리 아프고...
"이곳에 있는 모든 분들이 확진입니다" 라는 말이 의심도 안될정도로 그날 창원의 확진자가 어마어마 했어요.
어쨋든 우리 아들은 그렇게 자가 진단을 넘어 양성 확진이 되었답니다.
뭐, 일주일 푹쉬어라 할 수 있겠지만 이제 부터 자가 격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분리해서 있어야 할지 그것도 난감한거예요. 집이 대궐도 아니고, 한 공간에서 ㅠㅠㅠㅠ 둘째는 어쩌나 싶었죠.
그때 부터 아들둘 정말 외롭게 떨어져서 지내고 있었는데 다음다음 날 되니...
이번에는 둘째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열이 막 나는 겁니다.
그런데 자가 진단은 음성 그 다음날도 열이 미친듯이 나는데 자가진단은 음성...
결국 어떻게 됐게요?
확진이죠 뭐 ㅠㅠㅠㅠ
여기까지는 그래도 나름 괜찮았어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부터 문제였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확진이 되었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래요. 저도 예상은 했지만
아들 확진을 알고 난 다음부터 목이 근질 근질했어요.
그래도 의심없었는데
정말 밤새 목이 너무 아파서 잠결에 목을 스스로 조르고 ㅠㅠㅠㅠ 목이 좍좍 긁힌 채로 아침에 눈을 떴어요.
어쨋든 그렇게 저도 확진이 되고 그로부터 7일이 흘러 오늘 자가격리 해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저였어요.
2일, 3일 4일 5일
점점더 목이 아파왔고,
약이란 약은 다 먹어도 낫질 않고
계속해서 너무너무 아파 오니 죽겠는거예요 ㅠㅠㅠㅠㅠ
정말 애 낳을때보다 솔직히 더 아팠어요.
저는 애 낳을때도 진통을 엄청 짧게하고 2시간도 안되서 애를 둘다 낳아서 그 고통 아주 짧았는데
이건 뭐 아무것도 못먹고
심지어 침을 뱉아야 하니 전화오는 것도 너무 짜증이 나는거예요.
그와중에 일은 일대로 다 했답니다. 정말 재택.... 재택인데 평소보다 더 많은 일
누가 알아주지 않지만, 제 스스로 아파죽겠는데 일을 해내며
그래, 역시 대단하다 싶긴 하더라구요.
그렇게 날이 지나는사이 저,,, 다이어트때도 실패 하던 몸무게를 달성!!!
53kg을 갱신했네요 ㅎㅎㅎㅎ
웃프네요 정말!!!
사실 그 사이 일어난 일들 좀 더 말씀드리자면
시아버지 확진
남편 확진
그리고 이제 저희 다 끝났는데
시어머니가 목이 간질 간질 하다고 행 ㅛㅠㅠㅠ
정말 줄줄이 확진된다더니
그게 맞는거 있죠
이제 남일만은 아닌 확진 코로나 ㅠㅠㅠㅠ
이거 재감염 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위드 코로나로 그냥 여기고 있어야 할건가봐요.
여러분도 건강 조심하시고,
엄청 엄청 피해다니세요 ㅠㅠㅠㅠㅠ
모두들 빨리 코로나 없는 세상에서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