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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글리쌤 Sep 28. 2018

지식이 돈이 되는 1인창업 시대, 오프라인 창업의 덫

출근하지 않고 퇴직하지 않는 1인 지식창업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결정한다.

-오프라 윈프리-     

 호화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는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빼앗긴 후 유명 음식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을 보낸다. 이들의 설전은 온라인 핫이슈로 번지고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기에 이른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는 쿠바 샌드위치 푸드 트럭에 도전, 그동안 소원했던 아들과 미국 전역을 일주하게 된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를 보고 있자면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트럭을 몰고 떠나고 싶은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푸드 트럭도 엄연한 창업. 인건비, 식재료, 전국일주에 필요한 유류비로 적지 않은 금액이 들 것이다.  


 직장인들은 회사생활 연차가 지날수록 흔히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다. “직장 그만두고 작게라도 내 가게를 차려볼까?” 이제 우리나라에서 ‘작게’ 차릴 수 있는 점포 창업은 극히 소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요즘 본사의 ‘갑질’로 문제가 많은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최소 비용이 20년 차 직장인의 퇴직금을 한 번에 털어 넣어야 할 만큼 만만치 않은 금액이 돼버렸다.

 정말 장사 수완이 좋고 오프라인 창업에 대한 계획이 바로 서 있다면 문제가 덜어지겠지만 단지 ‘할 게 없어서’, ‘할 줄 아는 게 없어서’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돈만 있다면 쉽게 시작은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유지하고 수익을 내기란 어렵다.


 오프라인 창업에는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수익과 지출 구조에 문제가 있다. 점포 창업은 절대적으로 ‘돈’이 자본이다. 돈의 ‘크기’에 따라 점포 평형 수가 달라지고 입지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비용을 줄이고자, 단지 가게를 차리는 것에 의의를 두고 다소 저렴한 비용으로 목이 그저 그런 곳에 점포를 내면,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버티지 못하는 이유는 매몰비용 때문이다. 점포창업은 ‘자본’이 먼저 투입된다. 지출부터 이루어지고 수입을 얻어내야 하는 구조다. 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선 투자된 ‘자본’을 회수하는 기간이 길어진다.


매몰비용은 그대로 회수되지 않고, 수입이 적으면 매몰 비용에 매달 지출되는 ‘고정 지출’이 합산된다. 고정 지출은 작게 잡더라도 인건비, 임대료, 관리비, 각종 부자재 비용이다. 사업이, 장사가 잘되든 되지 않든 인건비는 나가야 하고, 임대료도 내야 한다. 사업이 원활하지 않으면 입금되지 않고 지출만 일어나는 통장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며 빚이 쌓여가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지식창업은 점포 창업과 다르게, 엄밀히 말하면 ‘지식 차이’가 절대 자본이다. 불특정 다수를 점포로 안내하고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오프라인 창업과는 다르게 지식창업은 지식을 필요로 하는 특정 대상이 고객이 된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어 ‘면대면’ 내지는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할 여력이 있다.


 이 서비스는 공부에서, 배움에서 연습하고 끌어낼 수 있다. 이렇게 지식은 배움에서 비롯되므로 배움 자체가 자본이라 할 수 있다.  대학교에 편입하게 되면서 시험과목이었던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학원 모의고사 성적이 좋게 나오는 바람에 우연히 편입학원 영어 조교를 제안받았고 누군가를 가르치는 입장이 됐다. 항상 누군가에게 가르침만 받다가 내 지식을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만족스러웠고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수익성이 높았다.


무엇보다 학생 신분임에도 ‘지식 차이’를 활용해 자본 없이 수익을 내는 경험은 또 다른 ‘지식 차이 창업’의 분야를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자연스럽게 영어 과외로 이어졌고 지금도 간간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파하는 것이 나 스스로를 더 성장시킨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영어 과외를 하면서 또 깨달은 것은 ‘지식 차이’를 활용하고 많은 사람을 만날수록 의도치 않았음에도 저절로 홍보가 됐다는 것이다.


점포 창업은 전단지를 만들어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하지만 ‘지식 차이 창업’은 그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이 또 다른 고객에게 소개를 하는 ‘입소문 효과’가 컸다. 어떠한 창업이든, 사업이든 서비스나 상품의 질에 진정으로 만족을 했을 때에만 생겨나는 것이 입소문이다. 이러한 구전효과로 인해 생각지 못했던 인맥은 늘어났고 급기야 나중에 책을 낸다는 소식을 들은 수년 전 고객들까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우리 주위에는 알게 모르게 ‘지식 차이’와 ‘정보의 차이’로 자신의 인생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에게 정보를 얻기를 원하고 은연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너무나 당연스러워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우리는 시장에서 건어물을 사더라도 오징어에 대한 정보를 주인으로부터 제공받기를 원한다.


‘오징어’ 자체만을 얻기보다 국산인지,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인지, 어떻게 조리해먹으면 맛있는지, 대량 구입하면 얼마에 줄 수 있는지 정보를 원한다. 가게 주인 또한 너무나 당연스럽게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소비자에게 나눠준다. 상품과 더불어 정보를 팔고 있는 것이다.

 사실 누군가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가르치고 영향을 주는 모든 직업군의 사람들은 지식 창업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은 회사라는 조직에 속해 있어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뿐이다. 나 또한 어렸을 적 지독한 가난을 겪었고, 명확한 꿈도 없었다. 스펙도 대한민국 평균에 미치지 못할 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나마 모든 것에 대해 기획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가지고, 관점을 변화시키며 스스로 부가가치를 꼭 만들겠다는 의지를 매일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고 다짐했을 뿐이다.

 자신의 직무에서 지식창업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지금 회사에서 벌어들이는 소중한 월급은 자기계발이나 미래를 위한 대비의 몫이 되었으면 한다. 퇴직할 때 되어 한 번에 털어 넣는 창업은 리스크가 너무나 크다. 자본 창업을 하더라도 철저한 사업계획을 세워서 임해야 한다. 지식창업에 매진할 생각이라면 이제부터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배움의 관점에서 다가가야 한다.


시간을 할애해 어느 분야에서 ‘지식 차이’를 활용할 것인지 골똘히 생각해 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식창업은 돈이 들지 않는 대신 자신의 생각과 관점의 변화는 필수 요소다. 내일 하루라도 항상 퇴근하던 길 대신 새로운 경로로 산책하며, 배움을 통해 지식을 만들어낼 분야를 곰곰이 생각할 시간을 확보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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