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왜 필요한 걸까요
영어는 왜 필요한 걸까요?
해외출장을 가거나 바이어를 만날 때, 아니면 면접 때 영어로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기 위해서 영어를 잘 해야 하는 걸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어가 필요한 이유는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 우리를 더욱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영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험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게 나오면 이제는 전공서적을 뒤적여 보다기 보다는, 인터넷에 접속해서 관련 단어를 쳐보게 됩니다. 직장인의 경우, 네이버나 구글로 관련 사항을 찾아보는 건 일상적인 모습입니다.(저는 구글 없이 과연 일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짚어봐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정보가 다 한글로 변환이 되어있는 지 말입니다. 네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가 원하는 정보는 네이버에 없을 확률도 많고, 구글에서 찾아봐도 한글보다는 영어로 되어있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쓰이는 언어의 비중은 어떻게 될까요?
2015년 3월 기준으로 영어로 쓰여진 콘텐츠가 55.5%로 1위라고 합니다. 그럼 2위, 3위는 어떤 언어들일까요? 2위는 러시아어로 5.9%, 3위는 독일어 5.8%입니다. 거의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즉, 영어로 읽기가 가능하다면 인터넷에 널려있는 방대한 정보의 절반 이상에 접근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보안에 의해 막혀 있는 정보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외 여러 논문 같은 학술정보나 기업의 재무정보, 세계 곳곳에 일어나는 소식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습니다. 외신이 한국에 보도되는 건 한 타이밍이 늦거든요.(그리고 번역이 거칠 때도 있습니다.)
더 방대한 정보에 더 신속히 접근 가능하다는 것은 우리가 더 효율적으로 일이나 공부를 가능케 하고, 가끔은 더 재미있고 새로운 호기심 거리를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사실 그 대부분의 호기심 거리는 다른 일거리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또한, 더 방대한 정보의 세계에 접근은 우리의 시각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직접 경험이 아닌 간접 경험으로 우리가 배우거나 접한 지식은 번역자의 프레임을 통해 한 번 가공된 지식이기 때문에 번역의 질에 따라 배우는 것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도 있거든요.
간략하게 나마 영어는 왜 필요한 가를 적어봤습니다.
다음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어떤 걸까 제 나름대로 지금까지 영어를 익혀오면서 느꼈던 점을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