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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과장 Feb 03. 2020

테슬라는 왜 잘 나갈까?

Source : Economist


<cartoon for this long article>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한 변화는 더 이상 테슬라의 미션이 아닐지 모릅니다. 테슬라의 미션은 가능한 더욱 많은 차를 만들고, 더욱 많은 자동차를 파는 것입니다. 전기차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지만 테슬라는 양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는 이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게 기준에서 보자면 테슬라의 개선된 실적은 특별하진 않지만 투자자들은 기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00bn을 넘어섰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도요타 바로 밑에 있는 2위입니다. 작년에 1천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폭스바겐보다 더 가치 있는 회사가 된 것입니다. 테슬라는 폭스바겐의 1/30밖에 팔지 못했지만요


테슬라가 뭔가 해낼 것 같다는 징후는 1월 29일에 나온 4분기 실적입니다.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으로 흑자가 났기 때문이죠.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2019년에는 광고에 돈을 쓰지 않고도 이루어낸 실적이라며, 이것이 주목해야 할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생산량과 이익만이 테슬라가 자동차 시장 주류에 진입한 이유는 아닙니다. 신제품과 신규 공장 역시 모두 궤도에 올라와 있으니까요. 작년 11월에 모습을 드러낸 사이버펑크틱한 ‘사이버 트럭’은 2021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올 해는 경량급 SUV인 모델 Y와 럭셔리 스포츠카인 Roadster가 출시될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모델 3을 생산해내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이 모든 것이 계획되고 진행된다면 모건 스탠리의 의견으로는 테슬라는 2030년 즈음에 2백만 대의 차량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영업이익률은 8.3%에 근접하고요. 이 정도면 이제 자동차 산업의 기준에 부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왜 그리 가치가 높을까요?

하나는 전기차 관련 기술은 경쟁사보다 훨씬 우수합니다. 그다음은 내연기관의 레거시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제프리 은행은 테슬라는 보다 오래가는 배터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수도 있다고 의심했습니다. 


테슬라의 이런 야심 찬 계획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비슷한 이유로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인건비, 워런티 이슈, 경쟁사의 빠른 기술개발. 그리고 너무 높아진 주가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폭주를 용인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이익실현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좌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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