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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과장 May 13. 2020

근처에 오지 마세요

Source : Economist


사무실 디자인은 변화가 필요할 지 모릅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과 소셜 디스턴싱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사무실은 회사에 사람들을 불러모아서 협업을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코로나 관련 규제가 풀어지면서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오면, 그들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가장 먼저 기본부터 시작해보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무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합니

다. 직원들이 2미터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무실로 들어오게끔

하면 건물 밖 거리까지 줄을 서야합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질 때까지 많은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타기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자전거 타고

통근할 수도 있습니다.


엘레베이터는 더 심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고층빌딩에 근무

하는 직원들은 고층에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는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엘레베이터가 만약 2명에서 3명만 태운다면 대기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 엘레베이터를 나와서 사무실 자리까지 간다면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사무실의 밀도는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영국에서는

2018년의 개인 사무공간은 10년 동안 1/4이나 감소했습니다.

소셜 디스턴싱 규칙은 어쩌면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는 직원의 수

를 감소시킬 지 모릅니다. 


건설회사에 따르면 책상마다 2미터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때보다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

의 수가 30% 정도 줄어들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집에서 일

하면 됩니다. 아니면 사람들이 근무조를 짜서 사무실에 오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업무에서 뜻밖의 아이디어를 얻어낼 확률은 줄어듭니

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 바이러스가앞으로도 사무실 설계를

바꿀지 아닐 지 입니다.


아랍 에메리에이트에 있는 Sharjah 시에, Zaha Hadid 설계회사

는 친환경 빌딩을 건설하면서 새로운 신규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직원

들이 이 빌딩에 들어설 때 손으로 문을 만질 필요를 없게 만드는 것입니

다. ‘Contactless pathway’ 모션센서나 안면인식 기술이 자동으로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스마트폰으로 엘레베이터를 조정할 수 있

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다른 기술들이 등장했습니다. 손 세정제

를 입구에 두는 대신, 어떤 사무실은 책상 주위에 전자 카페트를 비치하

고,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붙으면 카페트의 색깔로 경고합니다.

업무를 시작할 때, 종이 패드를 가져와서 랩탑 컴퓨터 밑에 깔고, 퇴

근할 때 종이 패드를 버릴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몇 주간 완벽히 작동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

나고 나면 분명히 규칙은 무시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전자의 손잡이나

복사기의 버튼 등 모든 공통의 아이템에 germ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기필터를 적용한 새로운 공조 시스템이 이런 감염 확률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만 이 모든 것들이 비용적으로 유리하지 않습니다.


직원들을 좁은 사무실에 몰아넣은 것은 사무실 임대료를 줄이기 위

해서입니다. 만약 소셜 디스턴싱이 끝나고 백신이 개발된다면 지금 사

무실 설계를 바꾸는게 수지가 맞는 것인가 생각해볼테니까요


청결에 관한 기준은 지속적으로 남아있을 수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

스 사태로 화상회의와 재택근무는 지속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회사는 이제 능력있는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비행기의 1등

석 같은 자리를 제공하겠다 제시할 지도 모릅니다. 그 외 대부분의 직원

들은 이코노미석에서 일을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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