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과장 Jun 03. 2020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수정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라는 건 뉴스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우리는 체감하고 있고요. 그래도 지난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발표되고 나서 생각보다 최악은 아니구나라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Economist에서 지난번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통계학자들이 코로나로 인해 데이터를 충분히 모으지 못한 상황에서 발표한 거였다라는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실제로는 4월 29일 발표되었던 -4.8%보다 더 하락된 수치일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금주에 한국은행에서는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의 올해 GDP 성장률을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눠서 예측했습니다.


most-likely(기본) 시나리오에서는 -0.2%, worst 시나리오에서는 -1.8%입니다.


아래는 Economist의 GDP 관련 기사입니다.


Source : Economist


코로나는 통계학자의 GDP 추정방법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더운 날씨에서 작동하지 않는 에어컨, 자연재해 후에 돈을 주지 않는 보험처럼 어떤 것들은 정해진 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위의 예시처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공식 집계를 담당하는 통계학자들도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통계학자들이 불경기의 깊이를 측정함에 따라, 투자자들과 정치가들은 최근의 GDP 수치에 아주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4월 29일 발표된 미국의 2020년 1분기 GDP 성장률은 결국 하향 조정되어야 한다고 예상합니다. 


조정된 미국의 GDP 성장률은 5월 28일 재발표될 예정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전에 발표된 수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후퇴의 60%밖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계산했습니다.


만약 2020년 2분기의 GDP 성장률이 진정 -12%라면, 1분기의 성장률은 -7~8%로 수정되어야 합니다. (주: 4월 29일 발표된 성자율은 -4.8%)


통계학자들 역시 불확실성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통계청들은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간극을 채울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경기 때의 GDP는 추후 하향 재조정되고 합니다. 조사의 응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실적이 좋지 않은 회사들은 조사에 아예 대응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잘못된 예측을 내놓을지 모릅니다.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의 전분기 대비 4분기 GDP 성장률 예측은 3.8% 였습니다만 결국 8% 이상 하락하는 것으로 수정되었습니다. 


통계학자들은 12월 제조업체들의 재고 상황에 대해 너무 긍정적으로 추측했기 때문에 잘못된 통계를 내놓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같은 문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무역 거래는 잠정적으로 멈췄고, GDP 조사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관광, 서비스, 교육산업처럼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영역은 데이터 보고 자체가 어려워서 GDP 초기 주정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통계학자들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보려는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보통 공교육 서비스의 산출물은 교사들의 급여로 추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통계학자들은 해당 영역의 GDP 측정을 급여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면 교사는 여전히 급여를 받고 있지만, 학생들은 수업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통계학자들은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식당의 예약률에서 아마존의 가격을 반영한 실시간 수치들은 기업의 분석가들에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수치입니다.


탁상행정과 빠듯한 예산으로 public 영역에 있는 통계학자들은 이런 수치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다른 선택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실험할 것입니다. 

EU의 소수 통계학자들은 신용카드 데이터를 사용해서 GDP를 측정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통계학자들은 웹페이지를 스크래핑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어렵지만 열심히 일하는 통계학자들은 어쩌면 이런 상황에서 진짜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알아내는 방법을 찾을지도 모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Zoomer가 뭐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