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과장 Jun 08. 2020

G7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왜?

날씨가 부쩍 더워졌어요. 이제 여름의 문턱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사실 예년보다 그 시기가 늦었죠. 많은 과학자들의 예측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기업활동, 특히 중국의 기업활동이 둔화돼서, 날씨가 시원해진 게 아닐까 한다고 합니다.


대신 코로나 판데믹이 완화될 내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오늘 제가 왜 갑자기 온실가스 얘기를 꺼냈을까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를 대처하고자 하는 파리협약을 탈퇴하신 것 기억나시나요?

당시로는 충격이었는데 이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 번 국제질서에 변화를 가져오고 싶어 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도 관련되어 있는 G11에 관한 소식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의 G7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면서도 왜 바꿔야 하는가로 재질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G7은 outdate 되어 있다. 그러기 때문에 제대로 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신규 국가를 추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관해 맞다고 동의합니다. 과거 G7이 처음 시작했을 때는 G7은 세계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논의하는 주제는 어떻게 오일 쇼크에 대응할 까 이 정도의 친목 모임 같았죠.

지금 G7은 초라해졌습니다. 

G7은 이제 세계 GDP의 40%만 차지할 뿐입니다. 13개의 국가들이 추가 포함된 G20가 되어야만 세계 경제를 대변할 수 있습니다. 관련 주제도 오일 쇼크가 아니라 코로나 판데믹 대응, 기후변화 등 다변화된 주제로 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국가가 필요한 건 맞습니다.


여기서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숨은 의도를 밝힙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다시 G7에 포함시키고 싶은 거 같아요. 1998년에 러시아는 G8으로 이 정상회의에 들어왔었어요. 그러나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정상회의에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이 러시아를 다시 불러들이고 싶은 거죠. 러시아의 합류를 이탈리아와 프랑스 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두 개의 나라 캐나다, 영국이 공식적으로 러시아의 합류에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정상회의는 만장일치제이기 때문에 한 국가가 vito를 하게 되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스트 자격으로는 쉽게 참석할 수가 있다고 하네요. 마크롱 대통령도 작년에 아프리카 국가들을 총 빙했었죠. 결국 게스트의 자격인가 G7 정상회의 멤버십의 확장인가 이게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G11을 갑자기 주장할까요.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중국을 견제하는 연합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화웨이 제재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공장을 애리조나 주에 유치한 걸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더욱 압박하고 싶어 합니다.


여기서 이코노미스트는 호주의 한 연구소의 의견을 가져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세계의 경제를 논하고 싶다면 중국을 꼭 포함시켜야 한다고요.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배제하고 러시아를 포함시키는 것이 과연 자신에게 유리한 결정인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하네요. 러시아는 사실 요즘 중국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거든요.


과연 러시아가 중국을 견제하자는 미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따라줄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미국이 G7을 주관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느냐라고 이코노미스트가 비판하고 있네요. 최근의 코로나 대응 및 인종차별 이슈에 대항하는 미국의 리더십을 보면 세계를 이끌만한 자격이 있을지 의문이다 라는 뉘앙스로 보입니다.


참조 : Economist

매거진의 이전글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수정될 것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