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차 회사원 이야기_전략
전략이라는 단어는 회사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이다.
기획이나 개발만큼 자주 사용되는 단어가 ‘전략’이지 않을까 한다. 마케팅 전략, 시장 전략, 전략기획 등 회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 중 하나인 전략 그중 전략기획 업무를 하는 10년 차 직장인을 만나서 전략이라는 업무와 전략기획 업무를 하는 사람에 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C) 반갑다. 종종 보지만 또 보게 되어서 반갑다. 연 내 두 번째로 바쁜 시즌인데 뜬금없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래도 응해주는 분들이 있는 걸 보면 내가 사람들 복은 있는 거 같다.
여의도에서 인턴 시절 만난 후 같이 알고 지낸 지 좀 되었다. 전략기획이란 업무와 그 단어가 뜻하는 것 자체에 대해 혼자서 생각해볼 때도 있었고 이번 기회에 같은 업무를 하는 사람의 얘기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아서 질문을 해본다.
C) 경영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략기획 업무를 하게 된 지 거의 8년 차인데. 학교에서 배웠던 전략이라는 것과 현업에서 일을 해 보면서 느낀 ‘전략’ 중 달랐던 점들을 얘기해달라.
예를 들면 나 같은 경우는 대학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전략 수업이었고, 그때 첫 시간에 담당 교수님이 얘기해준 말이 아직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전략이란 기업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해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한 문장으로 전략을 잘 정리해준 거 같았다.
반면 현업에서 전략업무가 뭘까 팀 사람들끼리 논한 내용을 들어보면 ‘전략은 시키면 뭐든지 다 하는 것’이라고 할 때도 있다. 최고 경영진이 중요한 사업구상이나 의사결정을 탑다운 형식으로 많이 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 거 같다.
P) 큰 틀에서 공감을 한다. 학교에서 전략을 배울 때는 제한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전략 케이스를 실제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학문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다시 말하면, 케이스에 나와있는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일단 설루션을 제출만 하면 되는 경우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냐면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아는 게 주된 목적이니 일단 어떤 상황에서도 제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 게 중요했던 거 같다.
반면 현업에 와보니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 정보가 전부인지 더 있는지 확신할 수 없고, 이 정보를 가지고 만든 솔루션에 대해 스스로 확신하기도 애매할 때가 있다. 100% 확신이 들지 않으니 윗사람이나 오너의 의견에 의지를 하는 경우도 꽤 있었던 거 같고. 정말 자기가 Insight를 가지고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확신을 가지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많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봐온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확신을 가지고 하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물론 그런 사람들도 존재하기는 했지만 독선가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고… 획득할 수 있는 정보의 가용범위가 확실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인 현업에서 제대로 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은 거 같다.
C)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전략의 정의는 무엇인가?
P) 전략은 싸워서 이기는 방법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그 의사결정을 지속적으로 fine-tuning을 한다는 것이다.
C) 사실 전략은 수행이 더 어렵다. 맞는 말인 거 같다.
P) 최근의 전략이라는 뜻의 트렌드는 예전과 다른 거 같다. 과거에는 전략이란 것은 실행전략 옵션 A, B, C를 만들어서 이 3개가 있는데 이중 이걸 선택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전략이었다면 요즘은 불확실성이 너무 커져서 A와 B와 C가 끝이 아니다. A-2도 있고, B-3도 있다. 따라서 짧은 시간 동안 이 모든 가능성을 분석하기는 어렵고 실행 단에서 fine-tuning이 더 중요해진 거 같다.
C) 다시 말해보자면 큰 그림(옵션 A, B, C) 중 하나를 정해놓고 그 밑의 실행 단의 과제를 지속적으로 fine-tuing 한다고 보면 되는 것인가?
P)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이 fine-tuning이라는 것이 간단해 보일지 모르나 설정해놓은 전략 과제를 수시로 관련 사업부나 이해관계자를 만나서 조정해야 하고 협의해야 하는 와중에서 큰 방향의 전략적 목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업무이다.
예전엔 전략팀의 업무가 중장기 경영계획 세우고 금년도 사업목표를 만들어서 사업부에 배포하고 지표를 확인하는 일에 치중했다면 최근은 사업목표를 수립 후 시장의 변화나 경쟁구도의 변화에 따른 전략 목표 수정이나 보완을 사업부와 같이 협업하여 간다는 게 다른 거 같다.
예전엔 그룹 전략팀이 설정한 목표를 맞추지 못하면 성과도 (-)이고 거기에 대한 책임소재를 어떻게 할 거냐에 더 많은 자원이 낭비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예전보다는 중간중간 상황의 needs를 받아들여 최대한 합리적으로 시행하려고 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물론 그룹 오너의 의지가 반영된 프로젝트인 경우는 상황이 다르긴 하다.
C) 전략기획에서 일하는 주니어 급이 갖췄으면 하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 같은 경우는 사원, 대리까지는 보고서를 펑크(?) 안 내게 데이터 잘 찾고, 정리 잘하는 등 보고서 업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는 조직 내 역학관계 파악도 중요하고, 결국 최고 경영진의 의중 헤아리기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일단 주니어들은 보고서 작성의 기본이 되는 관련 데이터 수집과 정리가 중요하다고 본다.
꼭 보고서에 관련된 이야기만이 아니다. 전략기획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갖추고 있으면 좋은 역량 혹은 스킬셋 등 학교의 후배들이나 취준생이 전략기획 업무를 지향한다면 이것 정도는 갖추고 왔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
P) 나는 3가지를 본다.
첫 번째는 학습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학습능력이 우수한 사람이 전략 업무에 적응을 잘 하는 것을 봐왔다. 그래서 전략 컨설팅 펌이 학벌을 보지 않을까라고도 생각이 들었다.
학력이 전략업무를 하는데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신력인 잣대 중의 하나이니 많은 컨설팅 펌이 제한된 소수의 학교에서만 지원을 받을 거라고 본다. 허나 학력 외에 전략가로 필요한 본질적인 자질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공부를 잘해서 좋은 학교를 갈 수 있다고 꼭 전략가가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공부를 못 한다고 전략가가 못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하나는 태도(attitude)인 거 같다. 워크 에식(work ethic)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여하튼 뭔가 하나를 맡기면 맡긴 것 이상까지 검토해보는 그런 끈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회사의 리쿠르팅 프로세스를 거쳐서 들어온 사람이니 기본적으로 배치받은 인력의 수준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문제나 사안에 대해서 끝까지 파볼 수 있는 끈질김(?), 지적 호기심 같은 특징이 중요하다. Work scope안에 있지 않았던 item이나 framework에 없었던 것들을 본인이 흥미를 느껴서 새벽까지 물고 늘어지는 그런 끈질김이 있으면 좋을 거 같다.
태도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납기 준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략 업무를 하다 보면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일정이 늘 빠듯한데 그런 일정에서도 납기를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끔 보면 이 일정을 못 맞추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전략 업무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
마지막으로 이건 나 개인의 취향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한다고 보기보다는 스스로 일을 하면서 지키려고 하는 원칙 같은 게 있다. 보고서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비주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고서의 콘텐츠만 확실하면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콘텐츠와 그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 또한 그 작업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고서 마지막 한 장 까지 내용과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형식을 고민하고 완결 짓는 사람이 전략하는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C) 말하는 건 거의 전략 컨설팅펌의 보고서에 요구되는 사항이랑 거의 동일한 거 같은데?
P) 맞다. 사실
C) 그렇다면 사원 1~2년 차에게 원하는 사항은 어떤 것인가?
P) 전략가로의 선천적 자질은 타고나는 것이고, 비주얼을 생각하는 건 나의 취향이니 결국 태도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과제에 대해서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의미 있는 산출물을 낼 수 있고 본인이 약속한 납기를 준수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C)그리고 경영대학원에서 배웠던 것 중 회사 생활에서 제일 잘 써먹고 있는 게 뭔지 알려달라. 재무 관련 지식? 아니면 산업분석 Frame? 시간관리 기법? 영어? 경영 대학원에서 여러 가지 배웠는데 실제 현업에서 어떤 걸잘 활용했는지 궁금하다.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니 없으면 없다고 얘기해주셔도 된다.
2년의 시간과 돈을 들여서 다녀왔는데 어떠했는가? 다녀온 것에 대한 개인적인 장/단점을 짚어줄 수 있을까?
P)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영대학원에서 획득한 경영분석이나 재무 관련 skillset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MBA를 가기 전 현업에서 배운 skillset이 있었지만 경영학 전공이 아니었다. MBA를 거치면서 이런 분석능력이나 재무 관련 skillset을 정교화시킬 수 있었던 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MBA에서만 이 skillset을 정교화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모르겠다.
전략기획 업무를 하면서 현업에서 빡세게 돌면 벨류에이션이나 문제 해결 skill 등 이런 건 충분히 습득 가능하다고 본다.
대신 MBA를 하면서 획득한 것은 스스로에게 주는 긴장감이라고 생각한다. MBA를 마치고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맡게 되는 업무의 무게나 주위의 시선이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좋은 기회와 함께 찾아오는 부담감 덕분에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것. 이게 MBA를 갔다 오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이 아닐까 한다.
C) 전략기획이라는 조직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 전략기획이라는 조직에는 잘 맞는 정형적인 사람이 있는 거 같다. CEO와 가장 가까운 거리를 가진 조직이라 그런지 성격이 센 사람들도 많고, 조직 생활-흔히 말하는 정치-를 잘 하는 사람들이 유리한 점도 있는 거 같다.
전략기획팀에 잘 적응할 거 같은 사람들의 유형이나 스트레오 타입이라고 생각하는 게 있는가?
회사생활하면서 팀에서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어떤 것들인지?
P) 3가지 카테고리가 있다고 본다.
첫 번째는 본인의 역량과 태도가 뛰어난 사람이 있다.
두 번째는 네트워킹을 잘 하는 사람. 정치를 잘할 수도 있고 인맥이 좋을 수도 있고
세 번째는 인간적 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인간적 매력으로 인해 의견이 설득력을 더 갖출 수도 있거든
C) 그렇다면 전략기획에 잘 맞는 사람은 이 3가지 중 어떤 것들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P)이 3개 중에 하나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3개 중 하나를 가지기도 힘들다.
C) 전략기획에 붙여진 기획이라는 이름 때문에 창의적인 idea가 요구된다거나 창의적인 조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사실 전략기획은 내가 보기에는 창의적인 조직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전략기획이 창의적이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P) 나도 동의한다. 전략기획이라는 곳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면 아닐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략기획팀이 제시해야 하는 의견 및 전략은 think outside box가 아닌 step을 단계적으로 밟아가며 나와야 하는 idea이다. 창의성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고 systemic 한 방법에서 나오는 게 더 신뢰성이 있고 전략이라는 것에 더 가깝다고 본다.
C) 전략기획이라는 조직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제 전략기획실(?) 전략기획팀(?)은 최고 의사결정자와 가까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영향력을 가진 경우들이 있다. 만약 본인이 회사를 운영하는 CEO라고 가정을 했을 때 내가 생각하는 전략기획팀의 scope은 어땠으면 하는가?
P) 맞는 말이다. 전략기획팀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CEO 등 최고 의사결정자가 전략기획이라는 팀을 잘 운영하고 적정하게 권한을 위임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잘못 하면 조직에 비효율성을 가져오는 조직이 될 수 있다.
내가 CEO가 된다고 가정해보면 전략기획팀은 밖으로 많이 돌아다녔으면 좋겠다. 즉, 외부로 다니면서 사업환경 변화를 잘 확인하고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에 최선을 다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바람이다. 전략기획팀이 내부 프로세스를 간섭하고 최적화하는데 시간과 자원을 너무 많이 투자하면 불필요한 의사소통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C) 회사원이라는 명찰을 떼고 돌아오면 어떻게 지내는가? 아이들이 한창 클 때라 육아에 바쁘겠지만 육아와 부부간의 대화 외 자신만의 활동을 하는 것이 있나?
가령 나 같은 경우, 내가 재미있어서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이런 인터뷰도 하고 녹취해서 정리해서 다시 글을 올리고 있다. 굳이 생산적인 활동일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내적인 면을 충전시켜주는 것 같은 걸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P) 딱히 독서 외 뭔가를 하지 않는다.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 독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략이라는 업무는 어떤 관점에서 보면 중장기 경영계획 짜고, 차년도 사업계획 짜고, 수명 업무 및 과제 실행 및 모니터링 이렇게 크게 볼 수 있다. 이 업무를 하기 위해 필요한 skillset을 얻기 위해서는 굉장히 인텐시브 하게 1~3년 정도 하면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는 같은 패턴의 반복이라는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프로젝트 한 번 하고 나서 마무리되면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본다.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서적을 읽고 스스로 정리하지를 않으면 사실 1-3년 동안 타이트하게 프로젝트하면서 얻은 게 다일 수 있다. 이걸 그냥 돌려막기 하는 건데 그러면 본인의 성장이 멈춘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마케팅 프로젝트를 하고 나면 관련 서적을 많이 읽는다.
C) 그러면 읽은 걸 정리하는가? 읽고 생각을 간단히 1장에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도움이 많이 된다.
P) 알고 있는데 아쉽게도 거기까지는 시간이 나지 않는 거 같다. 요즘에는 나를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필요한 거 같다. 그냥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 하고 머리를 비워내야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거 같기도 하다.
C) 사장님이 아니라면 결국 회사를 나와야 하는 순간이 온다. 그때 어떤 걸 하고 싶은 지 생각해본 적은 있는가? 계속 전략 관련 일을 하고 싶은가? 아니면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가?
어떤 사람은 회사에 최대한 오래 있을 만큼 잘 견디다가 개인택시를 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당신은 어떤 걸 하고 싶은 지 궁금하다. 어딘가에 관리자나 회사원으로 계속 남고 싶은지? 아님 뭔가 만들어내거나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게 있는가?
P) 나는 개인적으로 나의 사업을 해보고 싶다. 전략업무를 하면서 상사에게 받았던 가장 전환점이 되는 질문이 있었다. 신사업을 검토하고 임원에게 보고했는데 그 임원이 나에게 “네가 지금 800억 원이 있다고 가정하면 이 돈으로 사업할 거야?”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굉장히 현안을 다시 보게 하는 질문이었다. 그 관점에서 이 신사업을 보니 쉽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 뒤로부터 전략 관련 업무를 하면서 스스로 미래의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마인드로 늘 일하고 있다.
C) 개인적인 관심에서 출발해서 시작해보고 싶은 사업 item은 있는지?
P) 내가 아쉬운 점이 있는데 대학 시절에 농구를 열심히 한 거 빼고는 딱히 회사에 와서는 일 말고 뭐 열심히 한 건 없는 거 같다. 아마 내가 워커홀릭일 가능성도 있다(하하) 그래서 개인적인 관심 이랄 게 딱히 없으니 거기서 출발할만한 사업 item은 없는 거 같다.
C) 지금으로부터 10~15년 정도는 급여를 받으면서 워커홀릭일 수 있는데 그 뒤에는 워커홀릭이고 싶어도 못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럴 땐 어떤 걸 하고 싶은가?
P) 아마 그때는 내 사업을 하는 워커홀릭일 거라고 생각한다.(하하)
C) 전략 function에 딱 맞는 사람인 거 같다. 지금 하는 일이나 업무 자체가 내 사업을 하기 위한 하나의 수행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