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구독 서비스..
요즘 우리 현대인은 상당수가 구독 서비스에 호의적이며 실제로 많이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좁은 의미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정기 결제 같은걸 구독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고.. 조금 그 범위를 확장해서 해석하게 된다면 월마다 나가는 관리비, 휴대폰 통신요금, 인터넷 요금, TV 시청요금, 카드 할부금.. 대출 상환금... 이런 것들도 구독 서비스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나는 어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나 살펴보았다.
일단 최근에 FLO에서 2개월 동안 몇백 원만 결제하면 스트리밍을 들을 수 있다고 하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으며, 구글 포토의 노예가 되어 구글 포토에 월 2,400원 정도의 요금을 지불하며 구글 포토 서비스를 이용 중에 있다.
그 외에 집에 인터넷 요금이 1~2만 원 상당의 돈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며, 대출 상환금은 백 단위로 나가니 참 매달 빠져나가는 돈이 참 많다...
매월 나가는 돈이 부담이 되는 걸 알면서도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하게 되는 것들을 그 부담을 감수하고도 매달 그만큼의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 것 같다.
최근에 애플 워치를 셀룰러 모델로 하나 장만할까 싶어 알아봤는데.. 그것도 셀룰러 모델이 블루투스 모델에 비해 더 비싸기도 할 뿐더러 매달 11,000원가량을 추가 요금을 내 야한 다고 하니... 그만큼의 비용을 들인데 비해 돌아오는 이득이 그만큼 있을까 생각해 봤을 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구매를 포기하기로 하였다.
오늘 회사 익명 게시판을 보니 은퇴시점에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적당한지? 충분한지? 에 대한 글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은퇴시점에서 얼마만큼의 돈을 모아서 노후를 준비하게 될까? 사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입장에서 어떤 일들을 하며 인생을 보낼까 고민하는 게 도 가치 있는 고민이라 생각이 들긴 하지만 경제적인 고민은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는 고민인듯싶다.
누군가 내가 만든 서비스를 구독해줄 만한 사업을 노후에 세팅해볼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을 텐데 싶기도 하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