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핑계
나는 왜 글을 쓰지 못하는 걸 까요? 첫째, 글을 쓸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글은 앉아서 엉덩이로 쓰는 것인데 글을 쓰기위해 온전히 내어줄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생각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배껴 쓰는 것은 필사이지 글을 쓴다고 하지 않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을 풀어내려면 정리하고 사고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이 없이 쉴새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기 깨문에 글을 쓰지 못합니다. 셋째, 글을 읽지 않아서 쓰지 못합니다. 비가 와야 땅이 촉촉해지는 것인데 글을 읽지 않은 나에게 어떤 글이 나오겠습니까. 넷째, 간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감이 있는 작가도 아닌데 글을 써야하는 의무가 있는 사람도 아닌데 무슨 산절함으로 글을 쓰겠습니까.
그런데 오늘은 다행이 시간이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기분이 둥실둥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