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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상익 Jan 08. 2019

(인맥)『인맥도사가 된 탁구영』

아는 사람을 결정적 우군으로 만드는 법

(서평)인맥도사가 된 탁구영 / 조관일/ 이원종 서평/ 미디어웰



어머니의 갑작스런 병환으로 인해 유명 병원에 입원할 방법을 찾던 탁구영은, 평소 별 말 없이 지냈던 회사 동기 어정수로부터 의외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인맥관리에 대한 노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인맥'이라 하면 뭔가 편법을 이용하거나, '백'에 의지해 어떤 일을 해결하거나 자리를 차지한다는 부정적인 인상이 강한 것 같다. 저자 역시 그런 인식 때문에 인맥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궤도 수정'을 했다고 한다. 싫든 좋든 우리는 사람에게 도움받지 않고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으며, 세상살이를 유심히 살펴볼수록 인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실감한다는 이유에서다.


누구든 자신이 관리 대상이 된다는 것을 달가워할 사람은 없다. 따라서 인맥관리를 한다고 해도 그 대상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인맥관리의 고수다. 정말 어설픈 수법을 쓰면서 다가오거나, 그저 형식적인 안부문자, 특히 이름도 없는 전체문자를 의무적으로 보내는 듯한 인상을 받을 땐 큰 역효과가 난다. 시스템을 갖추고 인맥관리를 하되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마음가짐일 것이다. 여기서 황금률이 등장한다. '내가 대접받기를 원하는 대로 상대를 대하라.' 지극히 당연한 말일진대, 남에게 무엇인가를 베푸는 행위 자체 역시 파헤쳐보면 '한차원 승화된 이기주의'에 근거를 둔 것이란 말이 인상적이다.



또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마음가짐은 겉보기에 별 볼 일 없다해도 절대로 우습게 보지말고 그의 세계를 존중해주라는 것이다. 오히려 화려한 듯 보이는 사람이 시간이 지나보면 별 볼 일 없는 경우가 많다. 별 것 없어보인다고 인사도 제대로 안 하면서 지내다가 나중에야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얼마나 후회했던지 돌이켜보면 되겠다.  인맥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경우, 가까운 인맥보다는 오히려 느슨한 인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통계가 의미심장하다.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 의해 중요한 일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어떤 사람이든 보물로 생각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유독 이름을 잘 기억하는 듯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 대부분은 '인맥 도사'라 할 만한 사람들이다. 이 책의 제목에 인맥도사란 말을 쓴 이유는 진정한 도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고나면 잘 이해할 수 있다.


도가 텄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루아침에 신들리듯 도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은 하루하루 피나는 노력을 통해 남이 따라오기 힘든 탁월한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 '도가 트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아주 쉽게 그 재능이 발휘된다. (272쪽)




글쓴이 : 이원종

저자이자 독서경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원종님은 중앙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지리더 독서경영 연구소 대표와 오간지프로덕션 북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명지대, 한성대, 오비맥주,인천/안산 CEO아카데미 등 주요 기업체 특강 등을 통해 ‘책만이 살 길이다’, ‘독서경영을 바탕으로 한 성공의 길’ 등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세계화전연구소 성공칼럼니스트, YES24 스타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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