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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상익 Sep 30. 2019

(서평) 5초의 법칙 - 시작을 위한 빠른 결정의 힘

생각을 차단하라

5초의 법칙 - 먼저 생각을 차단하라

멜 로빈스 지음 / 한빛비즈 / 이원종 서평


무언가를 결심하고 실천하고 그것을 꾸준히 지속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멘토나 코치의 도움 없이 혼자서 실행하기란 때론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들게 느껴진다. 분명 더 나은 삶을 위해 계획을 세웠지만 왜 시계 알람을 누르고 자리를 박차고 나갈 힘이 좀처럼 나지 않는 것일까. 

나의 등을 떠밀어줄 누군가가 없다면 스스로 등떠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물론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도저히 그럴 기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음먹은 것을 하는 것. 저자는 그걸 도와주는 '5초의 법칙'을 생각해냈고 당장 실천했다. 그 방법은 5, 4, 3, 2, 1, 시작! 이라고 외치고 결심한 것을 하는 것이다. 너무나 간단한 방법이라 말장난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숫자를 세는 일은 모든 관심과 주의를 거두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게 한다.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해야할 타이밍에 대부분 걱정과 두려움 속에서 망설이며 생각을 하고 그런 생각을 더 증폭시킨다. 그러니까 우선 해야할 일은 생각을 차단하는 일이다. 숫자 1까지 세고 나면 무조건 실행하는 것, 이것을 습관화시킴으로써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저자가 이 방법을 발견한 것은 좌절과 실의에 빠져있던 어느 날 우연히 TV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을 보게된 것이 계기였다. 사실 이런 계기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것을 의미있는 시그널로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 5초의 법칙을 활용하면서 내가 배운 것 중 하나는 목표나 꿈, 삶의 변화와 관련해서 내면의 지혜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43쪽)


5초의 법칙이 강조하는 핵심은 '행동편향'이다. 이 관점에서 동기부여는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동기부여를 많이 받아도 작은 것 하나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냥 마음의 위안거리일 뿐이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그럴 기분이 들 때까지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은 눈 앞에 닥친 일을 외면하고 미루는 흔한 핑계거리이다. 그런 생각의 싹을 재빨리 자르는 것이다. 우리의 뇌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면 안된다. 실제로 그렇게 신중하게 생각해야만 하는 일들은 극히 드물다. 그리고 스스로도 그런 일들은 따로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우리의 두뇌는 극히 짧은 시간 안에 기가 막힌 변명거리를 만들어낸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뇌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단 한 순간이라도 주저하고 망설인다면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사소한 찰나의 순간 파멸이 시작된다. 상황을 충분히 생각해봐야 한다는 생각은 뇌의 속임수다. 우리가 최대한 빨리 행동을 시작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변화하려면 불확실하거나 무섭거나 새로운 일을 해야한다. 하지만 뇌는 구조상 그런 일을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뇌는 불확실하거나 무섭거나 새롭게 생각되는 일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몸이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설득하려고 무엇이든 한다. (76쪽)




글쓴이 : 이원종

저자이자 독서경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원종님은 중앙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지리더 독서경영 연구소 대표와 오간지프로덕션 북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명지대, 한성대, 오비맥주,인천/안산 CEO아카데미 등 주요 기업체 특강 등을 통해 ‘책만이 살 길이다’, ‘독서경영을 바탕으로 한 성공의 길’ 등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세계화전연구소 성공칼럼니스트, YES24 스타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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