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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상익 Dec 23. 2019

(서평) 꿈에 대한 해몽-꿈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꿈은 우리에게 꼭 필요힌 것

꿈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 꿈은 우리에게 꼭 필요힌 것
실비이 브라운. 린제이 해리슨 지음 / 한언 / 이원종 서평


종종 불길한 꿈을 꾸고나면 그 꿈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며칠 동안 꺼림칙한 기분으로 걱정 속에 지내기도 하고, 반면에 간절히 원하던 일이 꿈 속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꿈은 참 알 수 없는 일들 투성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는 무의식 세계의 상징이다.


 '꿈은 현실과 반대'라는 말도 있지만, 꿈에서 일어난 일들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지 아니면 반대로 될지는 알 수 없다. 꿈은 어디까지나 상징이며 무의식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꿈을 기억하든 못하든, 꿈의 의미를 해석하든 안하든 우리는 모두 꿈을 꾸고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꿈을 꿈으로써 우리는 깨어있는 세상으로부터 받았던 정신적 혼란스러움에서 벗어나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꿈을 꿈으로써 우리는 매일 밤 조용하고 안전하게 미칠 수 있다. (25쪽)



모든 꿈은 다섯 가지의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예지의 꿈, 해방의 꿈, 소망의 꿈, 지혜의 꿈, 영적여행이 그것이다. 지난 밤에 꾸었던 꿈이 이 중 어디에 해당할까 생각해보면 많은 꿈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 어떨 때는 의미없는 악몽이라 생각했던 꿈이 해방을 상징하는 꿈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꿈을 우리 의식으로 해석해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맞지 않을 때가 많다. 


예지의 꿈, 예지몽은 잘 알려진 대로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려주는 꿈이다. 예지몽의 특징은 색깔이 있는 꿈이라는 것과 꿈 속의 사건들이 논리적이고 순차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그에 반해 보통의 다른 꿈들은 흑백영상이거나, 사건들 역시 일관성이 없을 때가 많다. 해방의 꿈은 대부분 악몽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귀신이나 괴물이 나타나고, 그런 것들에 쫓기고, 사고가 나거나 하는, 도저히 즐거울 수는 없는 꿈이다. 모든 꿈이 그렇듯 해방의 꿈 역시 자신의 현재 마음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은 두려움에 맞서는 것이다. 현실 속에서 겪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각보다 걱정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걸 잠재의식은 꿈을 통해 극복할 기회를 주는 게 아닐까. 저자는 아무리 두려운 해방의 꿈이라 해도 모두 축복이라는 사실을 잊지말라고 당부했다. 



꿈을 기억하는 것은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데, 이것은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펜과 메모지를 가까이 두고서 한밤중이든 아침이든 꿈을 꾸다가 깨었을 때 즉시 메모하는 것이 좋다.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생생했던 꿈도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모든 꿈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꿈을 기록하고 기억함으로써 자신의 무의식 세계를 파악한다면 스스로의 문제나 소망을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꾼 꿈이 어떤 종류의 꿈에 속하는지, 주로 어떤 꿈을 많이 꾸는지 알 수도 있다. 


자각몽은 흔하게 경험하는 꿈은 아니지만, 꿈 속에서 스스로 꿈인 것을 깨닫게 된다면 꿈을 통해 자신이 하고싶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이는 의식과 무의식이 만나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자각몽을 잘 이용한다면 우리의 소망을 명확히 잠재의식에 새길 수도 있고 건강을 회복할 수도 있다. 원한다고 해서 자각몽을 꿀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꿈 속에서라도 우리가 무수히 반복했던 생각이나 습관들은 바뀌지 않는 것처럼 평소에 이런 꿈에 대한 인식들을 반복해서 깊이 새겨놓으면 더 많은 꿈을 통한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해몽가들은 꿈 속에 등장하는 모든 것이 꿈을 꾸고있는 당사자 자신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자신의 무의식이 만들어 낸 것이 이기 때문이다. 꿈의 세부적인 해석에 집착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견 불길한 예감이 드는 꿈이라 해도 그게 반드시 나쁜 일을 상징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종류의 꿈 중 예지몽이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니 속단하여 마음을 괴롭힐 필요는 없을 것이다. 꿈은 우리의 정신건강을 지켜주고 잠재의식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맙고 필요한 메커니즘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욱 꿈꾸는 일이 즐거워질 것이다. 


- 우리가 지금까지 꾼 모든 꿈과 앞으로 꾸게 될 모든 꿈에 감사드립니다. 꿈을 통해 당신은 우리의 영혼을 성장시키고 튼튼하게 하셨습니다. 꿈은 당신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이며 영원한 사랑 안에서 창조된 선물입니다. (298쪽)



글쓴이 : 이원종

저자이자 독서경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원종님은 중앙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지리더 독서경영 연구소 대표와 오간지프로덕션 북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명지대, 한성대, 오비맥주,인천/안산 CEO아카데미 등 주요 기업체 특강 등을 통해 ‘책만이 살 길이다’, ‘독서경영을 바탕으로 한 성공의 길’ 등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세계화전연구소 성공칼럼니스트, YES24 스타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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