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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상익 Jan 21. 2020

(서평) 롯본기 김교수

가해자가 피해자를 규탄하는 이상한 사람들

롯본기 김교수 - 가해자가 피해자를 규탄하는 이상한 사람들

김교수 지음 / 그린하우스 / 이원종 서평



우리는 일본이라 하면 식민지배의 역사,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스포츠 시합에서의 한일전, 가깝고도 먼 나라 등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반면에 선진국, 장인정신, 깨끗한 거리와 질서의식 등은 인정해줘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 또한 일본 제품과 여행지에 대한 인식도 그리 나쁘지 않아 큰 거부감 없이 소비해왔다. 그러나 일본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산제품의 불매가 생활화 되어있을 뿐 아니라, 서점에는 혐한 서적 코너가 따로 있고 베스트셀러에까지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생각해보기 바란다. 우리에게조차 혐한이란 말은 귀에 익지만 혐일이란 말은 낯설지 않은가. 






2019년 7월 일본이 반도체 부품소재를 이용한 경제 보복조치를 감행하기 이전까지, 우리는 왜 일본의 지역관광지를 먹여살릴 정도로 많은 여행객이 방문을 하고 일본산 제품을 쓰는 데 거리낌이 없었을까. 식민지배를 통해 우리를 그렇게 괴롭히고도 마치 우리가 가해자이기라도 한 것 마냥 한국을 싫어하고 혐한서적, 혐한시위가 판을 치는 일본을 보며 과연 지금까지 우리의 그들에 대한 인식이 정상적인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일본에 자리를 잡고 살아온 저자는 이런 현실을 '친일의 세뇌'라고 했다. 극단적인 표현인 듯 들리지만 세뇌가 아니라면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을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일본의  무모한 경제보복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많은 국민들이 그들의 본모습을 하나하나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 아베 정권에 대해,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알아야 한다.역사를 통찰해볼 때  그들이 변하길 바라서는 안 되며, 일본은 반드시 넘어서야 할 대상이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규탄하며 데모를 하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는 나라가 일본이다. 그 수준이 일부의 몰지각한 행동 정도가 아니라는 사실은 일본의 방송 몇 개만 찾아봐도 알 수 있다. 지금 일본의 모든 방송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저급한 행태로 일관하며 혐한을 부추기고 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어마어마한 국가부채 등 지금 일본은 셀 수 없이 많은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아베 정부는 이런 모든 문제들로부터 자국민들의 눈을 돌리기 위해 혐한을 정책으로 삼은 것이다. 자기 스스로 노력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한국을 물고 늘어져 그들의 부활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는 작태는 정말 일관되게 이어져오고 있다. 한 마디로 그들에게 있어서 한국은 가장 만만한 상대인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사장 많이 팔리는 차가 현대차라도 한다. 독일산 자동차는 30위권 밖에 있으며, 그것도 폭스바겐이 나치시절 유대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한다는 발표 이후에 순위에 올랐다 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독일은 자신들이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했고 그 사과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그들이 받았던 상처를 잊지않고 독일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이게 정상이고 당연한 것이다. 우리의 불매운동은 결코 지나치지 않다. 특별히 불매운동을 하지 않아도 이미 일본에서 현대차와 삼성휴대폰은 팔리지 않는다. 그들은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 지금의 불매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들에게 사과를 받아내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더욱 강력해지는 것이다.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렇게 말했다. "사죄는 상대방 국민들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끊임없이 계속 해야한다."(187쪽)




글쓴이 : 이원종

저자이자 독서경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원종님은 중앙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지리더 독서경영 연구소 대표와 오간지프로덕션 북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명지대, 한성대, 오비맥주,인천/안산 CEO아카데미 등 주요 기업체 특강 등을 통해 ‘책만이 살 길이다’, ‘독서경영을 바탕으로 한 성공의 길’ 등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세계화전연구소 성공칼럼니스트, YES24 스타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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