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친밀한 성범죄자 -성범죄의 10가지 유형

나를 지키는 범죄예방 솔루션

by 오상익



이 책은 300명의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들을 관리하는 현직 보호관찰관이 쓴 "성범죄 대처 메뉴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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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내 책 <강연의 시대>의 독자분이기도 하다. 책쓸 때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내가 더 감사하다!)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이전에는 미처 몰랐거나 혹은 인상 깊었던 몇 구절을 소개한다.


1.하루에 89명의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보고 있다.


: 하루 평균 89명이라니.. 비교적 치안이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내가 감히 미루어짐작할 수 없는 영역이라 본다. (물론 남성 피해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딸 키우는 아빠로서 더욱 경각심을 갖게 된다.


2. 보호관찰관이 만난 범죄자들의 인상은 무척 평범했다.


: 일반적으로 성범죄자라고 하면, 험상궃은 인상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현직 보호관찰관이 말하길, 그들은 무척 평범한 인상이거나 주변 평판이 좋았다고 한다. 어제 아내와 동네 편의점에 들렀는데 용의자 몽타주가 담긴 게시물을 보았다. 인상이 딱 범죄자 인상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범죄자라는 걸 이미 알고 보기 때문에 범죄자로 보는 것이라고."


3. 친족성폭행이 최악이다.


: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의 범죄라 생각한다. 이런 경우, 대개는 부부간 관계가 완만하지 못하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딸에게 성폭행을 가하는 경향성이 있다고 한다. 딸의 정신적 뿌리까지 흔드는 짐승과도 같은 치명적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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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주 다니는 경로의 CCTV를 확인하자


: 우리가 자주 다니는 경로의 어디어디에 CCTV가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자. 나만 하더라도, CCTV가 어디 설치되어 있는지 잘 모른다. 의식적으로 내가 다니는 경로의 CCTV를 확인해보고, 가급적 안전한 루트로 다니자.


5. 강아지 안고 있는 남자를 주의하자


: 강아지를 안고 친근하게 접근하는 남자에게 의외로 무장해제되는 여성이 많다고 한다. 귀여운 동물에게 시선을 빼앗기다 보니, 남자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고 그것을 영악하게 이용하는 성범죄라 할 수 있겠다.


6. 자존감 높은 자녀로 키우자


: 자존감 낮은 자녀들은 성범죄를 당했다 하더라도, 주변 눈치를 보느라 부모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자녀 키우는 부모들이 새겨들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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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종교계 그루밍 범죄


: 이건 내가 아는 사례도 하나 있다. 가출청소년을 보호한다던 목사가, 오갈데 없는 청소년들에게 성범죄를 일으켰고, 시간이 많이 흘러 그 피해자가 내가 아는 분에게 그런 경험이 있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나는 이런 위선자들을 가장 경멸한다.


8. 예체능계 그루밍 범죄


: 언론에도 많이 보도되는 사건들이다.


9. 디지털 성범죄


: 몸캠 찍을 것을 유도하고, 그것을 빌미로 협박하여 현금을 갈취하는 범죄들도 있고, 데이팅앱 같은 것을 통해 미성년자 성매매가 일어나고 있기도 하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란 생각이 든다.


10. 심리 상담실 범죄


: 심리 상담을 하러 온 피해자에게 2차로 가해를 하는 상담자. 양의 탈을 쓴 늑대(악마라는 표현이 더 적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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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 2~30대 여성뿐만 아니라,

'나를 지키는 범죄예방 솔루션'을 익히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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