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스물아흐렛날

by sangillness

갈 길은 멀고 돌아가기엔 더 먼 칠월 스물아흐렛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어중간히 놓인 날이었다


날씨는 왜 그리도 흉한 건지

바람이 기억을 밀어내고 빗방울이 추억을 조각내자 결국에는 끈적한 공기가 나를 감쌌다


보통은 호젓하게 가끔은 적당하게

그렇게 사는 것이 오늘따라 왜 그리도 벅찼을까


갈 길은 멀고 돌아가기엔 더 먼 칠월 스물아흐렛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어중간히 놓인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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