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한 스푼의 불교와 실존
내가 아팠던 만큼 당신께 돌려드리리
세상에 혼자가 된다는 절망 속에 빠트리리라
('난 괴물', 괴물)
이 세상에 혼자 단 하나의 존재
철침대에서 태어난 나는 인간이 아냐
너희완 달라 그럼 나는 뭐라 불려야 하나
왜 난 혼자서 여기 울고 있나요 여기 버려진 채로
정녕 나는 태어난 이유가 없나
('난 괴물', 괴물)
돌이켜보면 지난 세월들 모두 내 이기적인 욕심뿐
두 눈을 가리고 그림자처럼 내 야망을 쫓아왔네
('후회', 빅터)
결국 죽으면 땅에 묻혀 썩을 텐데
지긋지긋한 내 인생아
그래도 벗어나고 싶은 욕망
그저 인간이 되고 싶어
('산다는 거', 까뜨린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