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역사저널 '그날'을 보게 되었다.
‘목민심서’로 유명한 정약용에 대해 나왔는데 이리저리 청소하며 돌아다니던 내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예전엔 참 역사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은 왜 이리 역사가 눈에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좋은 현상이다.
어제는 18년 강진 유배 생활에서 깨달은 사상에 대해 얘기가 나왔는데, 참 마음으로 잘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산 정약용이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강진으로 유배되어, 동문 주막집 여인의 허락으로 4년간 기거했던 주막집이다.
"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사의재(四宜薺)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선비의 자세를 다했던 정약용의 사상이 빛났다.
사의담(思宜澹) 생각은 담박하게
모의장(貌宜莊) 용모는 엄숙하게
언의인(言宜訒) 말은 적게
동의중(動宜重) 움직임은 진중하게
여러 번 되뇌었다.
읽을수록 가슴속에 담고 싶어 졌다.
생각을 맑게 하되 더욱 맑게
용모를 단정히 하되 더욱 단정히
말(언)을 적게 하되 더욱 적게
행동을 무겁게 하되 더욱 무겁게
500여 권의 저서를 남긴 정약용의 글쓰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닮아가고 싶다.
어쩌면 작가로서 더 품어야 될 마음과 행동인지도 모르겠다.
쓰게 될 생각과 다듬어야 할 마음가짐 그리고 늘 조심해야 할 말과 일치할 수 있는 행동까지~
오늘은 사의재에 담긴 자세를 마음에 새기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