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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준 Feb 09. 2019

Mental Coach로서의 길 1

Coaching을 하면서 나도 항상 배운다...

오늘은 모처럼 직업으로 야구를 하고 싶어 하는 선수를 만나 코칭을 했다.


내가 비록 흔히 말하는 선출도 아니고, 야구 기술에 대하여 전문가도 아니지만 선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부분이 있다면, 그리고 그 선수의 미래가 점점 더 멋있어지고 원하는 꿈,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멘탈로서 나도 그 길을 같이 걸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멘탈코치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멘탈코칭, 특히 스포츠 멘탈코칭은 일반 코칭과는 지향점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코칭을 의뢰하는 피코치(클라이언트)들은 일반인들보다 더욱 성과지향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어 그것으로 평가받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상당하고, 실전과 연습 상황에서 흔히 말하는 멘붕의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흔하다. 멘탈코치의 일은 이 멘붕의 상황을 겪지 않도록 준비시켜주는 것이요, 연습상황에서 보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어 실전에서 그 결과물을 써먹어 봄으로써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코칭을 통하여 응원해 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부족한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고, 코칭을 하면서도 나 스스로를 코칭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어떤 연습이나 훈련을 할 때, 막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해야 하는지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가 먼 훗날 나 자신의 모습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계속해서 미래의 내 모습과 대화한다면, 연습 하나하나, 훈련 하나하나, 동작 하나하나가 예전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그 의미 속에서 꼭 필요한 루틴을 만들고, 그 루틴을 통해서 집중해야 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하고, 집중해야 하는 부분을 강화시켜 실전에 나간다면 멘붕을 최소화할 수 있어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수월해질 수 있다. 혹여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원인을 분석해서 다시 또 심기일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역시 같이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 스스로도 '이거 좋은 생각인 것 같은데 나도 해보자!'라는 발견이 있었고, 그 발견이 선수뿐 아니라 나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좋은 에너지가 되지 않을까?


그 선수가 훗날 2019년 2월 9일을 되돌아볼 때 오늘 함께 발견한 것들이 그의 무한하게 밝은 미래에 아주 큰 도움까지는 아니더라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기에 이름 거는 그날까지 !!! (출처 : 구글 이미지)

나도 지치지 않고, 그 선수도 지치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큰 의미가 있었던 시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시즌 전까지 준비 잘해서 올해는 큰 일 내자!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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