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우리들 사이의 거리

by 하늘 땅 사람

내 영역이야 넘어오지 마
만지지 마 나를 건드리면 싫어
나의 정의는 내 몸뚱이가 아니랍니다 내 몸을 중심으로 팔 한 개 정도의 영역에
기라고 불리는 내 기운이 흐른답니다. 그 영역 안에 남이 들어오면 서로의 기운이 맞닿게 됩니다
서로 맞지 않는 기운을 가진 사람들이 가깝게 있으면 아무 이유 없이 괜스레 거리끼게 된답니다

나무 중에도 서로의 영역을 지키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가지가 자라면서 서로 겹치지 않기 위해.. 맞닿지 않기 위해 서로의 기운을 느끼면서
경계를 만들어갑니다
그 영역 유지의 결과가 하늘에 난 거대한 나뭇가지의 강이 됩니다

아무리 가까워도 경계는 지켜야 하는 가 봅니다
엉키기 시작하면 ~~
아무리 가까워도 적당히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심지어 내가 나를 사랑해도 나에게도 거리를 두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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