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paris_shin
우리 함께 한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서로 얼마큼 사랑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습니다. 옆에 없으면 궁금하고, 행여나 아픈 곳은 없는지 매일매일이 당신을 향한 하루가 그렇게 살아져요.
매일 아침잠을 깨어 두 팔을 벌려 나를 안아주는 당신의 그 따뜻함은 지구의 온기를 품고 있으며, 우주의 고요함을 안겨줍니다. 그렇게 나의 삶이 그대의 마음에서 시작되요.
우리 함께한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평생 함께하기로 맹세해요. 절대로 헤어지거나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을 사무치지 않기로 해요.
상상만 해도 아찔합니다. 당신이 없는 아침을 맞이하는 내 모습이 얼마나 처량한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때 살아도 사는 게 아닐 거예요. 당신 없는 아침은 그렇습니다.
사랑은 욕심인가 봅니다.
당신 코 끝에서 밀려오는 향기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향수라는 걸 알고 있나요. 나는 욕심 지나치게 그 향수를 모두 취하고 싶어요. 떨어트리고 싶지가 않습니다.
언젠가 집 앞 공원 산책로를 손을 잡고 걸어가며 가로등 불빛 아래 당신이 비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황홀감에 젖어 당신을 바라만 봤습니다. 그렇게 천사가 내 앞에 있다니.
찰랑이는 머릿결은 잔잔한 태평양의 수면과도 같았고, 밝게 빛나는 눈빛은 북극해의 오로라와도 같은 광채가 섞여 있었어요. 어디 함부로 훔쳐보기가 아까울 정도로 나만 품고 보고 싶은 욕심이 저절로 듭니다.
그게 사랑이라면, 저는 사랑에 빠져있어요.
#사랑
#한상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