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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권 Mar 03. 2024

봄이 오나

눈이 녹고 봄이 오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약간의 방황을 하고 있을 때 저를 마음으로 잡아 주었던 분입니다. 제 책에서도 소개되었던 요한 수녀님입니다. 이분을 만난 지도 어느덧 24년이 되었네요. 참 성직자의 특성상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으십니다.


얼마 전까지는 전주에서 성직 생활을 이어오시다가, 최근에는 서울시 구로 쪽으로 이동을 하신 모양입니다. 서울에서는 쉬는 시간을 가지신다고 하네요. 그런 걸 종교적 언어로 안식년이라고 합니다.  안식년으로 계시는 동안에 저희 가족들 모두 수녀님을 뵈러 넘어갈까 합니다. 참으로 기다려지는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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