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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대한필맨 Jun 09. 2020

거북목은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인간은 타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진화해왔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타인의 영향을 잘 받게 진화했습니다. 진화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작용입니다. 진화는 자연선택과 변이를 통해 이루어지는데요. 변이는 유전자 조합과 무작위적 돌연변이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자연선택은 '적응성'이란 개념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변이와 자연선택을 통해서 살아남은 개체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동물에 비해 약했던 인간은 무리를 지어서 생존율을 높였습니다. 무리 안에서는 계급이 존재했습니다. 힘이 약한 자는 강한 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빠르게 파악하는 게 무리 안에서 살아남는데 용이했습니다.


즉 인간은 타인의 영향력을 많이 받도록 오랜 기간 프로그래밍된 것입니다.




인간이 타인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욕구도 타인의 영향력에 의해 발현됩니다. 생리학적으로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서 자신의 매력을 어필은 필수 불가결했습니다. 남자는 사냥, 결투를 통해서 매력을 어필했고, 여자는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줄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외모를 가꾸었습니다. 미의 기준은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바뀌게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생존에 대한 염려보다 자아실현에 대한 목적이 극명해지면서 기준이 바뀐 것입니다.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죠.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고취시켜서 부의 확장을 도모합니다.


현재 우리가 느끼는 외로움도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제였습니다. 외로움을 느끼게 되면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합니까. 바로 사람을 찾습니다.


즉 우리 인간은 뼛속부터 타인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말이 됩니다.




세계적인 임상심리학자 조던 피터슨 교수는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라고 조언을 합니다.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는 것 자체만으로 세로토닌이 분비되면서 두려움이 사라지고 타인에게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비춰주기 때문입니다. 즉 사회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현대인들에게는 더더욱 필요한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발달로 인해서 거북목이 된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몸이 움치려 진 상태는 옥토파민 수치를 높이게 되면서 자신감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자세만으로도 신경화학 물질이 비율인 세로토닌과 옥토파민의 비율이 형성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조던 피터슨 교수의 조언을 따르는 것만으로도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로 인해 거북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자세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거북목 자세를 치료하기 위해서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면서 의식적으로 어깨를 펴고 허리를 곳게 펴고 있습니다. 조던 피터슨 교수의 말에 따르면 당당한 자세가 상대 선수에게도 자신감으로 비쳐서 기싸움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저로써 자세를 바르게 할 필요성을 제대로 느끼게 된 것이죠.




자세만으로도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오랜 습관으로 형성된 자세는 의식적인 노력 없이는 쉽게 바꾸기 어렵습니다. 한 달 동안 자세를 교 정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아직까지 좋은 자세를 취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좋은 자세가 제게 가져다 줄 효과는 그 이상일 것이라 기대를 합니다.


만약 당신이 거북목이라면 의식적으로 고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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