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는 총 3개의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들의 이름과 목적은 다음과 같다.
아웃라이어 = 독서하는 축구선수(14명) : 선수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한 환경설정이자, 먼 훗날 축구계의 선한 영향력을 미칠 선수들의 역량을 높이기 연결망을 넓히기 위한 공간 1달, 1독, 1서평, 1글쓰기(공통 주제)
티키타카 = 씽큐x(14명) : 씽큐온에서 씽큐x로 진화한 성장욕구가 강한 사람들의 모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삶을 고도화시킬 수 있는 환경설정. 2주 1독 1서평
한 달 브런치 = 한달 커뮤니티 안의 매일 글쓰기 그룹 (5명) : 글을 쓰는 목적과 방향을 분명하게 만드는 환경설정. 브랜딩과 연결망의 확장으로 실질적으로 삶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룹(단 실력이 있어야한다.) 매일 글쓰기(자유 주제)
위의 커뮤니티로 연결된 모든 이들은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다. 커뮤니티에 함께 한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목적을 채우기 위한 과정을 함께 공유하면서 나아간다. 채우기위한 과정은 독서와 글쓰기다.
총 28명의 사람들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동기부여 받게 된다. 전혀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의 생각과 삶을 들여다보고, 나와 같은 축구선수들이 같은 현상을 보고 다른 해석과 삶의 방식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들의 삶은 인사이트도 주고, 때로는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세 개의 커뮤니티 팀원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고 있다.
나에게는 그들이 소중하다. 냉정하게 보면 그들의 모든 글을 읽고 댓글을 살필 필요는 없다. 자칫 스스로를 힘들게 할 수 있다. 짧은 글보다는 긴 글이 많기에 집중력을 발휘해야한다. 대충 읽다가는 성의 없는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나는 정성을 들여서 읽었다는 것을 티내기 위해서 글의 내용을 인용한 댓글 자주 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던가. 글쓴이가 정성을 들여 읽어준 사람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보다 기쁜게 없다. 나는 나의 수고가 그들에게 기쁨이 되고 힘이 되었으면 한다.
신기하다. 아직 대면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정성을 들일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프로 오지라퍼의 성향이 짙어서 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들의 열정이 나에게 땔감으로 작용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것 같다. 그들의 글을 읽고 나면 나의 열정이 더 뜨겁게 타오른다. 이 글을 쓸 때 어떤 감정이었을까. 얼마나 많은 시간과 수고를 들였을까.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을 겪었을까.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등 이런 질문들은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해내고 업로드 올렸다는데 의미로 모이기게 된다. 나는 그들의 '결과물'이 너무 경이롭다.
누군가는 이런 나를 이상하게 볼 수 도 있다. 그건 자유니까 상관하지 않겠다. 솔직히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하는지도 정확하게 설명을 하지 못하겠다. 가장 이유와 가까운 것은 프로 오지라퍼가 아닐까. 요즘 광 난다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모든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 게 광난다의 의미에 부합되서 그럴 수 있다. 광은 빛광이 아니라 미칠광임을 밝혀둔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 대한 나의 마음은 진심이라는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커뮤니티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의 열정에 땔감이 되는 글을 써줬고, 가끔식 나의 글에 댓글을 달아준 그들에게 무척이나 감사하다. 앞으로도 그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 것은 계속될 것이다. 아마도 광이 안날 때쯤 그만두지 않을까.